[프라임경제] 우량고객을 잡기 위한 보험사들의 마케팅이 활발하다. 주로 은행, 증권사 등이 진행했던 VVIP 마케팅에 생명보험사들까지 뛰어든 것이다.
생보사들은 단기 수익률을 중시하는 일반 자산관리서비스와 달리 '평생'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고객 생에 전반에 걸친 재무설계서비스를 제공하며 은행이나 증권서 PB와 차별화를 두고 있다. 주로 가업승계, 가문 재산관리 등의 서비스로 프로그램이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교보생명은 '노블리에센터'를 통해 부유층 고객에게 '평생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노블리에센터는 보장 및 은퇴설계, 투자설계, 상속증여, 부동산, 법률 등 전 금융 분야에 걸쳐 폭넓은 재무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
| 은행의 PB가 금융상품 판매를 중심으로 하는 투자설계 전문 조직인데 반해 보험사 FA와 WM은 자산관리 컨설팅을 제공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 교보생명 | ||
또한 50여명에 이르는 웰스매니저(Wealth Manager)와 30여명의 자문단으로 구성된 전문가그룹은 금융전문지식과 풍부한 고객상담 경험을 갖고 고객이 원하는 재무적 문제에 대해 정확하고 신속하게 해결안을 제시한다. 웰스매니저 전원이 CFP(국제공인재무설계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투자자산운용사, FRM(재무위험관리사), 파생상품, 증권투자상담사 등 다양한 재무 관련 전문자격을 갖추고 있다.
노블리에센터는 2004년 12월 서울 광화문, 강남 두곳에 문을 연 뒤 2008년 7월 인천,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주요도시 5곳에 센터를 추가 설치했다.
삼성생명도 고액자산가들을 위한 '삼성패밀리오피스'를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재무설계사(CFP) 자격을 보유한 20여명의 팀장급 컨설턴트들이 금융자산 규모 30억원을 넘나드는 초우량 고객들에게 가문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가문 전체를 컨설팅하는 것이 특징인 삼성패밀리오피스는 매년 고객 대학생 자녀들을 대상으로 글로벌인사이트 프로그램(GIP, Global Insight Program)을 진행한다. GIP 프로그램은 가문의 초석이 될 고객의 자녀가 가문을 제대로 이해해 자긍심을 갖고 발전시켜 나가는 능력을 키우는데 초점을 두었다.
각 산업별 리더들과의 만남과 전문적인 관계형성을 제공하며 매년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기수별, 또래별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구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특징이다.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도 VIP고객을 붙잡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 본사와 강남, 인천,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8개 지역 FA(Financial Advisors)센터를 통해 VIP를 위한 자산관리서비스를 실시하는 한화생명은 종합자산관리는 물론 문화행사 초대, 장례용품 지원, 건강검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11시 콘서트'를 열어 고객들을 문화공연에 초청하며 향후 '경매, 오페라관람, 골프, 골동품 감상' 등의 고품격 이벤트도 추가적으로 개최해 VIP서비스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또한 고품격 문화잡지 'the BEST'를 자체제작하고 VIP고객 본인이나 배우자, 양가 부모가 사망할 경우 장례 물품을 무상 대여해주고 있다.
미래에셋생명도 지난해 'VIP멤버십서비스'를 도입해 고객들에게 종합자산관리, 보험편의, 특전 등 세가지 서비스를 선보였다.
우선 VIP 전담 콜센터를 통해 보험계약 대출, 펀드 상담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전화 상담이 부족한 경우 담당 FC가 직접 찾아가는 'FC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급히 소액이 필요한 경우에는 '전화로 서비스'를 이용해 전화 한통으로 보험계약대출금을 지급받거나 보험료를 납입할 수 있다.
이밖에도 펀드, 부동산, 상속증여 등 자산관리 전반에 대해 전문가에게 컨설팅을 받을 수 있고, 자녀 유학이나 캠프 컨설팅, 장례 물품 지원, 각종 선물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