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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하늘에 별 따기…"물량 씨가 마른다"

올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 72만8763건…집계 후 최고치

박지영 기자 기자  2013.07.25 14: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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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 상반기 전국 전월세 거래량이 집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전월세 거래량을 통한 반기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3년 상반기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총 72만8763건으로 2011년 발표 이래 처음으로 70만건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그 수치는 더욱 놀랍다. 올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수도권에선 2만8900건(6.37%포인트), 지방에선 1만9701건(8.7%포인트) 많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23만7947건으로 전월세 거래량이 가장 많았으며 △경기 20만1414건 △부산 4만4355건 △인천 4만3133건 △경남 3만2959건 △대전 2만2599건 △대구 2만2455건 △충남 2만1678건 △경북 1만8235건 △강원 1만5138건 순으로 나타났다.

   2011~2013년 반기별 전월세 거래량. ⓒ부동산써브  
2011~2013년 반기별 전월세 거래량. ⓒ부동산써브
지난해 상반기 대비 지역별 증감률은 제주가 32.18%포인트(541건↑)로 가장 높았으며 △전남 29.80%(2439건↑) △인천 11.50%(4450건↑) △부산 11.32%(4512건↑) △울산 10.99%(1138건↑) △광주 10.67%(1342건↑) △대구 8.84%(1824건↑) △충북 8.80%(1217건↑) △서울 8.38%(1만8393건↑) △강원 8.13%(1138건↑) 포인트씩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올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두고 "주택시장 침체에 따른 전세 선호현상"이라고 내다봤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팀장은 "하반기에도 전월세 시장이 안정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현재 장마철과 휴가철이 겹친 여름비수기지만 전세물건은 없고 수요는 끊이지 않아 전세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팀장은 "하반기 전월세 재계약 대상물량이 상반기에 비해 적고 4·1대책 효과가 나타날 경우 전세난이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분위기로 봐서는 상황이 나아질지 미지수"라며 "정부가 어제(7월24일) 4·1대책 후속조치로 임대주택 공급확대 등 임대시장 안정화 방안을 내놓았지만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