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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전두환 추징금 관련 삼성생명 압수수색

금감원·관세청, 외환거래 위반 전방위 조사

이지숙 기자 기자  2013.07.25 14: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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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집행을 위해 삼성생명을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24일 검찰 지휘 하에 삼성생명 등 일부 보험사에서 전두환 일가의 보험내역 자료를 압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검찰과 국세청은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신한생명, 삼성화재에 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와 가족, 친인척 등이 가입한 보험계약 정보를 요구한 바 있다.

검찰의 이런 조치는 전 전 대통령이 일가나 친인척, 최측근의 이름으로 보험에 가입해 비자금을 숨겼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검찰은 최근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 명의의 30억원짜리 개인연금보험에 대해 압류 조치를 하기도 했다. 이씨는 연금보험을 통해 매달 1200만원을 받아왔으나 검찰 압류로 추가 지급이 정지됐다.

한편, 검찰은 전두환 일가 비자금 조성 조사에 대한 금융감독원과 관세청의 협조도 받을 계획이다. 금감원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 전재국씨가 버진아일랜드 등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면서 외환 거래 신고 의무를 어겼을 가능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