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인사이드컷] 굵고 긴 장마, 들끓는 파리떼 어쩌지?

박지영 기자 기자  2013.07.25 11:34:32

기사프린트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 출근시간, 가뜩이나 차가 막히는 월요일인데다 비까지 내려 강변북로는 주차장을 연상케 했다. = 박지영 기자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 출근시간, 가뜩이나 차가 막히는 월요일인데다 비까지 내려 강변북로는 주차장을 연상케 했다. = 박지영 기자
[프라임경제] 일정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많은 비를 내리는 게 장마라지만, 길어도 너무 깁니다. 지난 6월17일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남부지방과 제주도까지 확산됐던 이번 장마는 잘하면 8월 초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대개 6월 중하순에 시작해 7월 중하순이면 끝나는 예년 장마와 비교하면 일주일이나 긴 셈입니다.

실제 이번 장마는 한 달을 훌쩍 넘어 38일 동안 이어지고 있는데요,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31일에도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마전선에 의한 비가 예보돼 있다고 합니다. 즉, 45일째 장마가 계속되는 것이죠.

이번 장마는 지난 1974년과 1980년과 함께 가장 긴 장마이기도 한데요,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겁니다. 31일 남부지방에 걸쳐진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또 다시 8월1일 중부와 전북, 경북지방에 장맛비가 내릴 가능성도 높다고 합니다.

기상청 예보대로 1일 장맛비가 내릴 경우 올 장마는 최소 46일 동안 계속되는 것으로 지난 1980년 기록한 '역대 최장 장마' 45일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예년에 비해 장마가 부쩍 길어지면서 덩달아 '파리 떼'들의 습격도 잦아졌는데요, 생활위생 전문기업 세스코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1100만 마리였던 실내 파리발생량은 올해 20% 가까이 늘었다고 합니다.  

파리는 섭취한 음식물을 토해내는 습성이 있어 식중독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시키는데요, 기본적으로 실내파리를 예방하기 위해선 초기유입을 막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또한 전기파리채를 사용할 땐 전기충격으로 인해 파리 몸통이 터지면서 각종 세균이 근방에 퍼질 수도 있다고 하니 이점 주의하세요.

특히 파리를 퇴치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어떤 종인지 파악하는 게 좋다고 하는데요, 일례로 초파리 경우 과일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과일파리(Fruit Fly)'라고도 불리는 초파리는 과일이나 야채 당분을 좋아해 과일 꼭지나 줄기 등에 알을 낳는다고 합니다.

반면, 나방파리는 세면대·하수구 그리고 욕조를 철저히 관리해야 퇴치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때는 하수구에 막힌 머리카락 및 각종 유기물을 솔질을 통해 제거하거나 뜨거운 물을 1~2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부어 내벽에 붙은 알과 유충들을 없애야 합니다.

장마에는 '뿌리파리'도 기승인데요, 뿌리파리는 주로 비료와 같이 유기질 많은 토양에서 서식하지만 빛에 모여드는 습성이 있어 간혹 실내로 유입되기도 하는데 이땐 곰팡이가 낀 장소가 발생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