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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관광협회 도 넘은 전횡에 '회원사들 분노'

회원사들 공익 도모는커녕…도덕성과 보편적 윤리성 도마에

김성태 기자 기자  2013.07.25 1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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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시관광협회(회장 김홍주)의 도를 넘은 전횡이 지역 관광문화의 인프라 확충과 회원사의 공익을 도모하기는커녕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특정 이익을 독식학고 있다는 비난에 직면했다.

특히, 광주시 도시관광투어(시티투어)와 특정 목적사업을 수탁하고 있는 관광협회는 '업무관련 추진위탁수수료' 명목으로 전체 예산의 5%를 챙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관광협회가 챙기는 5% 수수료는 회원사 공익도모를 위한 노고를 감안할 때 인정 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광주시가 수탁하고 협회에서 위탁한 운행사업자가 협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관광사(광남고속관광)라는 것이 드러나 도덕성과 보편적 윤리성을 벗어났다는 지적이다.

광남고속관광은 협회장이 운영하는 회사로 지난 2010년부터 시티버스를 운영해 오고 있다.

시티투어 사업비는 2010년 1억1200만원, 2011년 1억6700만원, 2012년도 1억4000만원, 2013년 1억4000만원으로 책정됐다.

협회와 광주시 관광진흥과는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협회장이 운영하는 회사가 사업비를 독식하면서 수수료까지 챙긴다는 것은 공익성이 강조돼야 할 기관의 건전성이 의심되는 부분이다.

협회는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대부분 관광사업의 수탁기관으로 협약됐다. 시티투어와 2012 여수엑스포 투어사업 외 문화관광해설사와 안내소, 국제행사 홍보관과 인력비 까지 수탁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모든 사업의 5%가 협회의 몫이다.

'업무관련 추진위탁수수료'는 공익성 부합을 전제로 집행돼야 한다. 하지만 관련회원사들의 의혹과 불만이 비등하고 있다면 스스로의 행보를 뒤돌아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이 사실을 묵인하고 있는 광주시 관광진흥과의 현장 인지능력도 질책이 필요한 부분이다.

광주 모 여행사 사장 K씨는 "회원사의 이익을 위해 나서야 할 협회장이 자신의 안정적 경영권 확보를 위해 지위를 활용하고 있는 것은 업계에 퍼진 다수의 불만이다. 마당 쓸고 동전 줍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 광주시 관광진흥과와 협회의 각성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목소리를 높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