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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분기 '생활가전' 매출 최대, 영업이익 4793억원

업체 간 경쟁 심화 속 신제품 매출 증가, 3분기 부문별 전략 구축

나원재 기자 기자  2013.07.24 15: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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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대표 구본준)가 올 2분기 연결매출 15조2323억원, 연결영업이익 4793억 원을 기록, 시장 선도 제품으로 견조한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24일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올 2분기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전 분기 대비 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전 분기 대비 37% 신장했다.

이와 관련, LG전자 HE(Home Entertainment) 사업본부는 매출 5조5033억원, 영업이익 1065억원을 달성했다. HE사업은 LCD TV 판매 호조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은 증가했지만, PDP TV 및 IT 시장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시장 정체 및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인한 판가 하락에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으나, 2013년형 신제품 매출 증가로 전 분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1065억원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LG전자 MC(Mobile Communications) 사업부문의 경우 전 분기 대비 17% 증가한 121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 분기당 최대 판매수량 기록을 갱신한 가운데 한국시장 내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 판매 호조로 시장 지배력을 지속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MC 사업본부는 올 2분기 매출액 3조1231억원, 영업이익 612억원을 기록, 'G Pro' 등 프리미엄 LTE 스마트폰 및 'L시리즈'와 'F시리즈' 등 보급형 스마트폰 매출의 지속적인 신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3조원대 매출액을 2분기 연속 보였다.

영업이익은 경쟁 심화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 분기 대비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됐다.

올 2분기 LG전자 HA(Home Appliance) 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1878억원, 영업이익 1213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미국, 한국 등 선진시장 및 중국, 중남미 등 성장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2009년 사업본부 출범 이후 사상 최대 매출액이다.

영업이익률도 지속적인 R&D 투자 확대에도 원가 개선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전 분기보다 소폭 증조한 3.8%를 기록했다. 

AE(Air-Conditioning & Energy Solution) 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7335억원, 영업이익 1710억원을 기록했다.

AE사업본부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전 분기 대비 42% 증가해 2009년 에어컨 사업본부 출범 이후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는 국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6% 신장한 것으로 '손연재 스페셜G' 등 신제품 판매 증가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풀이다.

영업이익률도 상업용 에어컨 비중 확대 등 수익 구조를 지속 개선해 전년 동기 대비 2배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 9.9%를 달성했다.

한편, LG전자는 3분기 TV 시장을 수요 부진 속에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HE사업본부와 관련해 올레드TV, 울트라HD TV등 시장 선도 제품 출시를 확대하며 차세대 TV 시장을 선점하는 데 주력할 계획으로, 효율적인 마케팅 활동 및 원가 절감 노력으로 수익구조를 지속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휴대폰 시장이 LTE폰을 중심으로 제조업체별 시장점유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MC사업본부는 'LG G2'로 프리미엄 LTE시장 경쟁력을 확고히 다지는 동시에, 보급형 'L시리즈II'와 'F시리즈' 등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강화할 계획이다.

HA사업본부는 에너지 규제 강화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함에 따라, 대용량·고효율의 차별화된 제품 리더십으로 매출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AE사업본부는 비수기로 인해 에어컨 수요는 감소하겠지만, 여름을 맞이하는 남반구 시장 공략 및 상업용 에어컨 해외 출시로 '건전한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