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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역발상 마케팅 먹혔다…오리털 ·폭스 패딩 20억 완판

홈쇼핑 마케팅 트렌드 예고… 고객 반응 좋아 8월 추가 방송 준비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7.24 11: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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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CJ오쇼핑(대표 이해선)이 한여름 무더위를 동반한 폭우 속에서 오리털·폭스 패딩 코트를 20억원 어치(주문액)를 판매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CJ오쇼핑은 지난 23일 패션 '역(逆)시즌' 방송을 통해 패딩 코트 등 가을·겨울 제품 20억원 어치를 판매하는 이례적인 매진을 기록했다. ⓒ CJ오쇼핑  
CJ오쇼핑은 지난 23일 패션 '역(逆)시즌' 방송을 통해 패딩 코트 등 가을·겨울 제품 20억원 어치를 판매하는 이례적인 매진을 기록했다. ⓒ CJ오쇼핑
CJ오쇼핑은 지난 23일 오전 8시15분부터 2시간 동안 방송한 '패션 잭팟 역(逆)시즌 방송'에서 가을·겨울 의류를 판매해 총 20억 원어치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번에 판매된 제품은 오리털이 충전된 패딩 점퍼와 폭스(여우)털을 사용한 패딩 코트, 가을용 가죽 재킷 등 F/W 제품 5종으로 3만3000여개의 수량이 전량 매진됐다.

CJ오쇼핑의 대표 패션 프로그램인 '패션 잭팟'은 지난 해부터 한 여름에 동절기 의류를 미리 구매할 수 있는 '역(逆)시즌' 방송을 기획해 홈쇼핑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도 방송 종료 전에 전 물량이 매진되는 기록을 세우는가 하면, 방송 중 순간 ARS 콜 수가 1000콜을 넘어가는 기록을 4번이나 세웠다.

일반적으로 순간 ARS 콜 수가 200~300콜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1000콜을 넘어가는 '대박'이 4번이나 나온 경우는 이례적이다. 매출 역시 지난 해 '역(逆)시즌' 방송 매출 15억에 이어 올 해 세웠던 17억 목표치도 넘겼다. 

CJ오쇼핑측은 이번 역발상 마케팅이 성공하면서 8월에도 한 차례 더 겨울용 무스탕 제품 '역(逆)시즌' 방송을 계획하는 한편 이번 방송에서 매진 속도가 가장 빨랐던 폭스 패딩 코트와 가죽재킷은 추가 제작해 올 가을·겨울 신제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