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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 조직개편 "임원에 날 세울까?"

업무 효율성 중점 뒀지만 책임 따진 개편 가능성도 있어

정금철 기자 기자  2013.07.24 11: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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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DB대우증권(006800·대표 김기범)도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업황불황에 대한 타개책으로 결국 조직개편을 택하는 것일까.

24일 산은지주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증권사는 이날 오후 운영위원회를 개최, 리테일 부문은 줄이는 대신 상품개발 및 마케팅 부문에는 힘을 실어주는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기범 사장 취임 당시의 개편이 영업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효율성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작년 7월 김 사장은 임원교체는 자제하면서 △WM(웰스매니지먼트)사업 △IB(기업투자)사업 △트레이딩사업 △세일즈사업 △글로벌사업 5대 부문, 대표이사 직할 10개 본부로 관리조직 단순화를 꾀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22일 임원회의에서 일괄 사표를 제출한 임원 중 일부가 교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언도 흘러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대우증권 관계자는 "조직개편 전 임원 재신임 절차와 사죄의사를 담은 임원들의 사직서가 형식적으로 제출됐으나, 최근 업계 사정이 너무 나빠 실적 부진과 관련한 책임을 통감하는 임원들도 있다"며 "업무 효율성 강화가 목적이지만 세부사항은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4일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 22일 부사장 7명을 포함해 본부장급 이상 36명 임원이 전부 사직서를 제출했다. 등기임원인 김 사장과 윤승한 상근감사를 제외한 전 임원이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