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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3사 "쿨비즈 문화 확산 앞장선다"

에너지 절감 정책에 동참하고 남성복 업계 활성화 위한 캠페인 공동 전개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7.24 10: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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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롯데, 현대, 신세계 등 국내 백화점 3사가 정부의 여름철 에너지 절감 정책에 동참하고 남성복 업계의 활성화를 위해 '쿨비즈(Cool Biz) 캠페인'을 공동으로 전개한다.

넥타이를 매지 않고 간편한 옷차림으로 근무하는 '쿨비즈'는 체감 온도를 낮춰 냉방 전력을 절약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주요 기업과 공기업에서 수년째 권장하고 있으나 아직 정착화 되지 못한 상태다.

   롯데백화점 쿨비즈 페어.  ⓒ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쿨비즈 페어. ⓒ 롯데백화점
이번에 백화점 3사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쿨비즈 캠페인'은 에너지 절약이라는 쿨비즈의 근본 취지를 알리는 한편 아웃도어, 스포츠 상품군에 비해 침체된 남성복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백화점 3사는 오는 26일부터 일제히 쿨비즈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쇼핑 기회를 마련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영등포점 등 주요 점포 본매장 및 이벤트홀에서 '쿨비즈 페어'를 진행한다. 마에스트로, 웅가로, 지이크, 헤지스 등 남성 7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쿨비즈를 대표하는 체크 남방, 린넨 재킷 등을 특가로 판매할 계획이다. 대표 상품은 갤럭시 울린넨 혼방 재킷 25만원, 지이크 냉감수트 35만원, 헤르본 체크셔츠는 13만8000원이다.

아울러 26일부터 전국 전점 남성매장에서 고객들이 쉽게 쿨비즈 패션을 고를 수 있도록 '쿨비즈 쇼핑 가이드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브랜드 매장 별로 패션 감각이 뛰어난 경험 많은 직원 1명을 선정해 운영하며 'Cool Biz' 뱃지를 패용하고 있어 고객이 쉽게 매장에서 쿨비즈 전문 직원을 찾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현대백화점은 26일부터 8월4일까지 전국 13개 점포 남성의류 매장에서 '생활 속의 에너지 절약 쿨비즈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린넨·시어서커 재킷, 쿨·아이스 코튼 셔츠 등 여름용 냉감 소재 상품과 린넨재킷·면반바지 세트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특히 천호점·미아점·중동점·킨텍스점 대행사장에서는 26부터 28까지 '쿨비즈룩 특가대전'을 진행한다. 대표 상품은 쿨셔츠 2만원, 올젠 린넨재킷 9만9000원, 바쏘·다반 린넨재킷 19만원이다. 무역센터점은 27일과 28일, 남성의류 매장에서 '쿨트레이 서비스'를 진행하고 쿨비즈 차림의 백화점 직원들이 방문 고객들에게 냉음료를 증정하는 등 쿨비즈 알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세일 마지막 주말에 다양한 '쿨 비즈 쿨 워크' 행사를 펼친다. 본점은 26일부터 28일까지 6층 이벤트홀에서 '신세계 맨즈 쿨비즈 위크'를 열고 마에스트로, 캠브리지 등이 참여해 남성 쿨비즈 상품을 특가에 판매한다.

마에스트로 모헤어스트 정장을 45만원에, 캠브리지와 킨록앤더슨 린넨재킷을 각각 30만원, 29만원에 판매한다. 강남점에서는 27일과 28일 양일간 9층 이벤트홀에서 '여름 남성 쿨비즈 패션 초대전'을 진행한다. 갤럭시, 로가디스, 빨질레리 등이 참여하며, 대표상품은 다반 수트가 35만원, 갤럭시 자켓이 25만원, 티아이포맨 셔츠가 7만4000원이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백화점 3사는 쿨비즈 캠페인 뿐만 아니라 웜비즈(Warm Biz) 캠페인도 공동 캠페인으로 기획하여 지속적으로 비즈니스 캐주얼 정착화에 앞장 서기로 했다.

신헌 대표(롯데), 하병호 대표(현대), 장재영 대표(신세계) 등 백화점 3사 대표는 "최근 전력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바른 쿨비즈 문화 확산을 통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남성복 시장이 활성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