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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컷] 바리케이트? 바리게이트? 바리케이드!

정태중 기자 기자  2013.07.23 17: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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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출근할 때마다 지나치는 길이 있습니다. 9호선 샛강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KBS별관 앞인데요. 사진은 KBS별관을 지나갈 때 보이는 것입니다. 언제나 막혀있죠.

이 길을 지나칠 때마다 '이 문 열리는 건 언제쯤 볼 수 있을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이 장애물의 용도는 뭘까'라는 궁금증도 생깁니다. 그래서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검색창에 '바리게이트'라고 쳐봤죠. 그런데…. 

알고 보니 '바리케이드'가 맞는 표현이더라고요. 온라인 상에는 '바리게이트'와 '바리케이트', '바리케이드' 등이 혼용되고 있습니다만,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바리케이드'가 맞는 표기입니다.
   서울 여의도 KBS별관 앞의 사진. 이 차단물의 표기법으로는 '바리게이트'와 '바리케이트'  그리고 '바리케이드' 등이 혼용되고 있다.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바리케이드'가 맞다. = 정태중 기자  
서울 여의도 KBS별관 앞의 사진. 이 차단물의 표기법으로는 '바리게이트'와 '바리케이트' 그리고 '바리케이드' 등이 혼용되고 있다.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바리케이드'가 맞다. = 정태중 기자

자주 쓰이는 외래어 중 흔히 헷갈리는 것들 몇 가지를 꼽아봤는데요, 한번 나열해보겠습니다.

△타이타닉(×) → 타이태닉(O) △발렌타인데이(×) → 밸런타인데이(O) △매니아(×) → 마니아(O) △도너츠(×) → 도넛(O) △리더쉽(×) → 리더십(O) △런닝셔츠(×) → 러닝셔츠(O) △럭키(×) → 러키(O) △컨닝(×) → 커닝(O) △프로포즈(×) → 프러포즈(O) △레파토리(×) → 레퍼토리(O) △나레이션(×) → 내레이션(O) △악세사리(×) → 액세서리(O) △다이나믹(×) → 다이내믹(O) △넌센스(×) → 난센스(O) △팜플릿(×) → 팸플릿(O) 등입니다.

편의를 위해 외래어를 한글로 표기하는 경우가 갈수록 늘고 있죠. 사소한 차이일지 모르지만 외래어 표기법이 존재하는 만큼 제대로 알고 바르게 쓰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