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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자' 나선 외인·기관 덕 1900선 회복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7.23 16: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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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사자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하며 1900선을 회복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18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3.80포인트(1.27%) 급등한 1904.15을 기록했다.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우려가 완화됐다는 점이 지수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LG화학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넘는 2분기 실적을 전일 발표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외면 받았던 산업재(건설·조선·해운)와 소재(철강·화학) 업종에 호재로 작용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둔화와 기업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금융주의 오름세에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이날 개인은 3320억원어치 팔자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은 이틀 연속 사자세에 나서며 시장에서 2854억원가량을 순매수했으며 기관도 566억원정도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3107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0.71%), 의료정밀(-0.59%), 의약품(-0.55%), 섬유·의복(-0.47%)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철강·금속(2.97%), 증권(2.76%), 건설업(2.33%), 전기·전자(2.32%), 금융업(2.06%), 은행(1.73%), 유통업(1.44%), 제조업(1.18%)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승양상을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3만4000원(2.67%) 급등한 130만7000원에 장을 마쳤으며 우리금융(4.42%), LG전자(3.87%), 하나금융지주(3.47%), 신한지주(3.45%), POSCO(3.38%) 등의 주가가 올랐다. 그러나 삼성중공업(-3.13%), 현대모비스(-1.73%), SK이노베이션(-1.01%), 현대중공업(-0.72%) 등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상한가 10개 종목 포함 497개 종목의 주가는 올랐으나 하한가 없이 303개 종목은 떨어졌다. 보합은 87개 종목이었다.

코스닥지수도 개인의 사자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0.50포인트(0.09%) 상승한 541.64에 장을 마무리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9원 내린 1117.0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