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분당·평촌·산본 등 경기도 신도시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아파트 가격은 주변의 일반 아파트보다 높지만, 서울 강남의 리모델링 아파트 가격은 주변 시세를 밑돌았다.
23일 국민은행은 부동산정보사이트 KB부동산 알리지(R-easy, www.kbreasy.com)를 통해 서울·경기 등 수도권 리모델링 추진 아파트 25개 단지 1만8930가구의 시세동향 조사 결과 이런 동향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분당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5개 단지 4681가구의 3.3㎡ 당 가격은 이달 19일 기준 1446만원이다. 분당신도시 평균 1413만원보다 33만원 비쌌다. 또 평촌신도시의 리모델링 추진 아파트(1개 단지 902가구) 3.3㎡ 당 가격은 1221만원으로 이 지역 평균 1126만원보다 95만원 높았다. 산본신도시의 리모델링 추진 아파트(1개 단지 1827가구) 3.3㎡ 당 가격도 주변 시세(866만원)보다 62만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928만원 형성).
이 현상은 수도권 신도시에서 수직 증축 등 정부의 리모델링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서울 강남구 리모델링 대상 아파트(8개 단지 4801가구)의 3.3㎡ 당 가격은 2101만원이다. 이는 강남구 평균(2600만원)에 500만원 가량 낮은 것이다. 강동구의 리모델링 단지의 경우도 3.3㎡ 당 가격이 주변을 밑돌았다(2개 단지 852가구 기준). 1411만원으로 주변 시세(1467만원)보다 56만원 낮게 형성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