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이색문화 ④] 아우디코리아 '4퀄리티' 핵심 축 '소통·사회참여'

'탄소중립 프로그램' 車브랜드 최초 1억 기부…'영파워스쿨' 등 교육사업에도 열정

아우디코리아는 '기술을 통한 진보'라는 브랜드 기업 슬로건 아래 최상급 제품과 딜러 네트워크 확장, 고객만족을 충족시키는 등 국내시장 내 아우디 브랜드 가치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 ⓒ 아우디코리아

[프라임경제] 최근 수입자동차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면서 구매력이 비교적 약했던 20∼30대에서도 수입차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차량 크기나 가격에 개의치 않고 전 차종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수입차 브랜드들은 이러한 소비 성향 변화를 놓치지 않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소비자들을 향한 구애경쟁이 치열하다. 이러한 경쟁은 소비자에게 다가가려는 차원을 넘어 친해지려는 차원으로 변화하고 있다. 

최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수입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19.7% 상승한 7만4487대를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아우디코리아는 총 9399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수입차 평균보다 훨씬 높은 28.8%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아우디코리아의 성장은 획기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소비자들에게 품격(prestige) 있는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만드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는 아우디코리아를 업계에서 국내 소비자들과 소통을 가장 잘하는 브랜드로 평가되고 있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고객 친밀도 위해 '코리아랜드 오브 콰트로' 브랜딩 캠페인

아우디 한국법인인 아우디코리아는 설립된 지 10년이 채 안됐지만, 탁월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에 힘입어 지난해에도 전년대비 50%에 육박하는 성장을 이뤘다.

그간 아우디코리아는 인기 차종인 A4, A6, A8 등 주력 모델 라인업 강화와 함께 SUV 모델 Q3, Q5, Q7과 A5, A7 등 변형모델을 확대하면서 세그먼트를 다양화하는데 집중했다. 이 결과 고객들에게 브랜드 특유의 △뛰어난 퍼포먼스 △독특·세련된 스타일 △럭셔리 디자인 등의 강점을 각인시켰다.

아우디코리아는 한국 레이서를 기용해 '아우디 R8 LMS 컵 경주대회'에 출전함으로써 한국 모터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 아우디코리아

올해에는 이러한 결실을 배경으로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또 다른 비약을 위해 사회적 참여를 확대, 친밀감을 한 차원 높인다는 복안이다. 지난 4월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코리아 대표는 각 부문별 서비스품질을 향상시켜 최고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4퀄리티'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아우디코리아가 언급한 '4퀄리티'는 △제품·기술 △판매 △애프터세일즈서비스 △사회적 참여와 소통 등 총 4개 분야로, 이를 움직이는 중추적 역할은 사회적 참여와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동시에 한국과 친밀한 브랜드임을 알리는 메시지 전파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진행 중인 '코리아 랜드 오브 콰트로' 브랜딩 캠페인을 통해 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가 한국 지형에 강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이다.

아우디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의 도입 배경은 1년 365일 중 110일 이상 비와 눈이 내리고, 70% 이상이 산악지형인 한국에서 아우디 콰트로가 높은 주행성능을 보장한다는 데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비와 눈, 그리고 산의 나라'를 주제로 콰트로 차량을 타고 마주친 수많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아름다운 풍경을 고스란히 담은 TV나 인터넷(온라인), 극장 등에 광고를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아우디코리아는 세계적인 팝스타를 초청해 '아우디 라이브'라는 대형 콘서트를 열거나 패션과 예술을 자동차와 엮은, 지금은 익숙한 자동차 문화 마케팅을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등 '유니크' 전략을 개척해왔다.

더불어 국내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해 한국 레이싱 팀을 운영, 국내 대표 레이서 유경욱 선수를 영입해 올해 아시아지역 R8 LMS 컵에 참여할 예정이다.

◆직원사기 북돋우기 프로그램, 가장 낮은 이직률

한편, 가장 낮은 수준의 이직률을 자랑하는 아우디코리아는 최근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는 사내 프로그램도 한층 강화했다. 사내 임직원, 딜러 영업사원에서 지역사회까지 대·내외적 브랜드 위상을 높이는 활동들을 재편, 전개해 나가고 있다. 즉, 건강한 조직문화를 알리는 데 적극적인 것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차량 구성품의 90% 이상에 재활용 가능한 소재를 사용하고 있으며, 초경량 차량 설계, 고효율 엔진,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등 친환경 부문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 아우디코리아

특히 국내 자동차 브랜드 중 최초로 지식경제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이 시행하고 있는 '탄소중립 프로그램'에 참여해 총 1억원의 이산화탄소 상쇄금을 적립 기부했다. 기부한 상쇄금은 아우디코리아 이름으로 나무심기를 통한 숲 조성 지원 사업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또 단순한 물질적 기부에 그치지 않고 관악산 생태공원에서 열리는 '탄소중립의 숲' 조성행사에 자사 임직원들이 참여해 나무심기에도 동참했다.

아우디코리아는 환경 분야뿐만 아니라 교육 방면에서도 '영 파워 스쿨(Young Power School)'이라는 NGO의 산학협력 프로그램 등을 지원,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영 파워 스쿨'은 방학 중 저소득 가정의 청소년이 자기극복 미션 수행활동을 통해 성취감을 맛봄으로써 자신감을 얻고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지난 2010년부터 오산대, 여주대 등 전국 6개 대학과 산학협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학생 전원을 채용했다. 이와 관련해 아우디코리아는 앞으로도 산학협동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20여명의 학생들을 채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코리아 대표는 "아우디코리아는 지금까지 다양한 세그먼트에서 두루두루 판매가 잘 이뤄지도록 판매구조를 강하게 만들어왔다"며 "앞으로는 프리미엄 서비스 품질로 한국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잡기에 치중해 내실 있는 경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