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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지표 부진에도 S&P 500 '사상 최고'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7.23 08: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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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둔화와 기업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금융주의 오름세에 상승 마감했다. S&P 500지수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3대 지수가 모두 소폭 상승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1포인트(0.01%) 상승한 1만5545.55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3.44포인트(0.20%) 오른 1695.53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2.77포인트(0.36%) 뛴 3600.3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금융(0.68%), 헬스케어(0.44%), IT(0.39%), 소재(0.31%), 산업재(0.05%)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반면 에너지(-0.25%), 필수소비재(-0.16%), 통신(-0.06%), 경기소비재(-0.06%), 유틸리티(-0.05%) 등은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택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6월 기존 주택매매는 시장예상치 526만건을 하회한 508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로는 1.2% 감소로, 주택재고량이 1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예상치를 하회한 기업실적도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이날 맥도널드는 시장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매출 부진에 따른 것으로 주가는 이날 2.7% 밀렸다.

더불어 하반기 매출 전망도 어두운 것으로 나타나 우려감이 깊어지기도 했으나 에너지기업 핼리버튼 등 일부 기업들의 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드러났다. 핼리버튼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밝히고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43억달러로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럽에서는 포르투갈이 조기 총선을 치르는 대신 연립정부를 유지하고 구제금융 관련 재협상에 나서지 않기로 해 투자자들을 다소나마 안심시켰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경제지표 부진과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감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선물은 1.14달러 내린 106.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