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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故 정몽헌 회장 10주기 추모 사진전 진행

추모사진 137점 전시…추모 학술세미나 통해 경영자적 역량·숭고한 삶 재조명

노병우 기자 기자  2013.07.22 18: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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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그룹이 고(故) 정몽헌 회장 10주기(8월4일)를 맞아 추모 사진전을 진행했다. 고 정 회장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이번 사진전은 오는 8월9일까지 서울 연지동 그룹 본사 동관 2층 접견실에서 전시된다.

22일 그룹에 따르면 이번 추모 사진전 개막식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계열사 사장단,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대그룹은 오는 8월2일 자사 임직원 200여명이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선영을 찾아 참배할 계획이다. ⓒ 현대그룹  
현대그룹은 오는 8월2일 자사 임직원 200여명이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선영을 찾아 참배할 계획이다. ⓒ 현대그룹
개막식에서 현 회장은 사장단과 테이프 커팅에 이어 고 정 회장의 대형 모자이크 사진의 마지막 퍼즐 조각을 끼우는 세레모니를 진행했다.

정 회장의 대형 모자이크 사진은 현대그룹 임직원 1만여명의 얼굴사진으로 만들어, 정 회장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이번 사진전은 △인간 정몽헌 △사업가 정몽헌 △개척자 정몽헌 3가지 테마로 나눠 총 137점의 사진이 전시됐다.

먼저 '인간 정몽헌'에서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현 회장과의 연애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순간 등 생애가 담겨있으며, '사업가 정몽헌'에서는 현대상선 등 주요 계열사 대표시절 경영자로서 열정적으로 사업현장을 누비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개척자 정몽헌'에서는 금강산관광사업, 개성공단 건설 사업 등 남북경협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구체적인 활동상들이 다뤄져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임직원들로부터 고 정 회장과 관련된 사진도 기증받아 함께 전시했으며,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미공개 사진 30여점이 추가로 공개됐다. 더불어 이번 사진전에는 방문자들이 간단한 추모글을 남기며 서로 공유해 볼 수 있는 '추모의 나무'도 함께 전시된다.

사진전 이외에도 그룹은 고 정 회장을 기리는 다양한 추모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30일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 '고 정몽헌 회장 10주기 추모 학술세미나'를 현대경제연구원 주최로 개최, 고인의 경영자적 역량과 숭고한 삶을 재조명 할 계획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고 정몽헌 회장은 미래에 대한 혜안과 강인한 추진력으로 국가 경제발전과 남북경협의 새 시대를 연 개척자였다"며 "현대그룹은 이번 10주기를 계기로 앞으로 현정은 회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이 똘똘 뭉쳐 그분의 꿈과 염원이 담겨있는 사업들을 계승·발전시켜 그룹의 도약과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그룹은 계열사별로 사내 사보를 통해서도 고 정 회장에 대한 추모 특집을 제작해 발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