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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의 호텔프리즘] 지루한 장맛비, 재미난 일 없을까?

특급 호텔 이벤트 통한 산뜻한 여름나기 OK?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7.22 17: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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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부터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듯 비가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비에 눅눅해진 실내 공기 때문인지 무기력으로 이름 지워진 깊은 동굴 속에 깊이 빠져버린 듯한 하루를 보냈죠.

"재미있는 일이 없을까?"

오늘 하루, 만나는 사람들마다 서로 주고받은 이 질문에 문득 국내 특급호텔들의 다양한 이벤트를 생각해 봤습니다. 며칠 동안 지속되는 장맛비, 태풍으로 인한 장대비 등 자연이 주는 달갑지 않은 선물로 인한 축축함과 끈적임이 불쾌지수까지 높여주는 이 계절, 상큼한 호텔 속 이벤트로 우울해진 마음을 한방에 날려보냈으면 하는 바람에 오늘은 호텔가의 산뜻한 이벤트 여행을 떠나 볼까 합니다. 
    
   플라자호텔, 투스카니 프로포즈 이벤트. ⓒ 플라자호텔  
플라자호텔, 투스카니 프로포즈 이벤트. ⓒ 플라자호텔
먼저 소개할 곳은 플라자호텔입니다. 이 호텔에는 이탈리아 본토의 풍미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현해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받는 장소가 하나 있죠.

바로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 투스카니(TUSCANY)입니다. 레스토랑 한면이 넓은 통 유리로 이뤄져 도심 조망권이 뛰어나기에 플라자호텔 내에서도 프로포즈 장소로 각광 받는 곳이기도 하죠.

이 레스토랑이 오는 11월30일까지 고백과 결혼을 앞 둔 연인들을 위해 프로포즈 프로그램 '아엠 유어 셰프 투나잇'을 선보여 예비 부부들 사이에서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내달 2일까지 추첨을 통해 선정된 행운의 단 한 커플에게 프로포즈 무료 이용의 행운을 제공할 예정이죠.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의 중심지인 서울광장과 세종대로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공간 '셰프 그릴'에서 낭만적인 분위기 연출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비롯, 이용 고객이 일일 호텔 요리사가 되어 사랑을 고백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도 제공합니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썸머 풀 파티. ⓒ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2013 서머 나이트 풀 파티. ⓒ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프로포즈 프로그램에는 테판 스페셜 2인 코스와 미니 스파클링 와인 1병, 호텔 셰프가 직접 만든 이색 프로포즈 디저트 등이 포함됩니다. 또 부티크 플라워 브랜드 지스텀의 감각적인 꽃 장식과 커플 이니셜 장식, 부케 등이 함께 제공되죠.

이외에도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리무진 서비스, 프로포즈 영상 플레이, 현수막 등 다양한 혜택을 선택해 원하는 대로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버릴 파티에 대해 살펴볼까요.

도심 속 럭셔리 리조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26일, 8월10일, 8월24일 최고 여름 파티 '2013 서머 나이트 풀 파티(Summer Night Pool Party)'를 준비했습니다. 열정적인 디제잉과 함께 샴페인, 칵테일, 맥주 등을 즐길 수 있는 이번 파티는 야외 수영장 '리버파크'에서 밤 9시부터 진행됩니다.

프랑스/벨기에 듀오 얀&줄리안(YANN&JULIAN), 독일 출신 파스칼 디오르(PASCAL DIOR), 존 로젠탈(J.ROSENTHAL) 등의 유명 DJ가 출연, 무기력한 도시인들의 열기를 복돋아 줄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화려한 미니 란제리 패션쇼도 열린다고 하니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한 여름을 만끽할 듯 합니다.

세계 속 음식을 쫓아 떠나는 여행도 있습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페루 요리 프로모션 이벤트. ⓒ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하얏트 서울, 페루 요리 프로모션 이벤트. ⓒ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테라스에서는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이색 요리를 찾는 고객을 위해 오는 30일부터 내달 11일까지 페루로 떠나는 식도락여행을 선보입니다.

주한 페루 대사관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페루 요리 페스티벌' 프로모션은 페루의 셰프를 초청, 남미의 정렬을 그대로 옮겨온 듯 다채로운 페루 요리를 선보이죠.

페루는 스페인, 일본, 중국 등 여러 나라의 요리 기술이 녹아있어 남미에서 가장 다양한 문화와 음식을 가진 국가이기도 합니다.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레몬즙에 숙성시킨 해산물 요리인 세비체(ceviche), 쫀득 쫀득한 식감의 돼지 껍데기 요리인 치차론(chicharron), 부드러운 닭 가슴살에 밥을 올려먹는 아히 데 갈리나(aji de gallina) 등 페루의 독특한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페루 정통 요리들을 맛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대치동에 위치한 대표적인 비즈니스 호텔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는 8월31일까지 남미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라틴 아메리카 (멕시코, 아르헨티나, 브라질) 의 전통음식을 선보입니다.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라틴 요리 페스티벌 이벤트. ⓒ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라틴 요리 페스티벌 이벤트. ⓒ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토르띠야의 바삭한 맛과 더불어 싱싱한 채소에 아보카도를 으깬 부드러운 구아카몰 소스 △사워 크림을 곁들인 타코 샐러드 △멕시코의 다양한 향신료와 매콤한 칠리로 더위를 한방에 날려줄 핫 치킨요리 △햄&치즈로 속을 채운 아르헨티나 식 수제 만두 엠빠나다 △마늘&토마토소스로 졸인 홍합 찜 △브라질 식 숯불고기 츄라스코와 다양한 야채구이 △고소한 육즙이 살아있는 이비스 토시살 구이 등 풍성해진 즉석 그릴 코너가 제공되죠.

한낮의 화창한 더위가 그리워질 정도로 지루한 장맛비가 지속되는 무료한 일상이 지속되는 요즘, 국내 특급호텔들의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산뜻한 기분으로의 전환점을 맞아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