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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산 중고차가 혹시 침수차? 의심된다면…

보험개발원, 중고차 전손침수여부 확인 무료조회서비스 기능 확대

이지숙 기자 기자  2013.07.22 17: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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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보험개발원은 보험처리 된 전손침수차량 중 일부 차량이 무사고차량으로 둔갑해 판매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됨에 따라, 전손침수사고조회 서비스에 자동차번호 변경이력 추적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2012년 침수로 인한 전손차량은 1489대이며 이중 국산차는 1380대(92.7%), 외산차는 109대(7.3%)로 조사됐다. 또한 8월에 가장 많은 차량이 침수로 전손처리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손이란 자동차의 수리비용이 보험회사에서 적정하다고 인정한 자동차가치를 초과한 경우나 수리가 불가능한 경우로 자동차보험에서 보상처리 받은 사고를 말한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침수로 전손처리된 차량 중 440대(29.6%)는 중고차 시장에 유통된 것으로 추정되며, 그 중 85대는 차량번호가 변경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손처리된 차량은 대부분 폐차 처리되나 자동차 성능에 문제가 없으면 재매각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침수차의 경우 차량부품의 부식으로 인한 안정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차량번호가 변경된 경우 사고사실 추적이 용이하지 않아, 중고차 구입시 각별한 주의 필요하다.

이에 보험개발원의 '전손침수사고조회' 서비스는 매년 집중호우 등으로 침수차량이 다수 발생됐을 경우 소비자들이 당해연도 전손침수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보험사고처리된 전손침수 차량을 대상으로 무료 제공 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차량번호 변경시 과거차량번호를 추적해 침수로 인한 전손차량 여부 확인이 가능토록 기능을 추가했다.

유효상 보험개발원 파트장은 "매년 태풍이나 집중호우로 자동차가 침수 사고가 발생하는 만큼 침수 이후 무사고차량으로 유통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중고차 구입시 전문업체에 진단을 의뢰하거나 카히스토리에서 침수여부 확인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