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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연구원 출신으로 전 조흥은행 부행장 등을 거쳐 국민은행에서도 부행장을 지낸 이 신임 행장은 '리스크 관리 전문가'다. 하지만 바로 이 부분이 이 신임 행장이 은행 사령탑에 오르는 데 반감을 형성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연구원 당시부터 당국과 긴밀했던 사람이 '낙점'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또 리스크 관리라는 측면에서 은행원들을 감싸주는 방패보다는, 임종룡 KB금융그룹 회장의 고강도 개혁 통로가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존재한다.
지난 19일 국민은행장으로 정식 취임한 이 신임 행장은 22일 오전 출근 저지를 당했고, 취임식 참석에도 방해를 받았다. 은행 노조는 '함량 미달, 자질 미달' 등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여의도 본점에 게시하고, 본점 앞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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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신임 행장은 "행장 취임 인정을 전제조건으로 한 협상은 결코 없다"는 입장을 보여 대치 국면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