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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은행 정기예금 큰 폭으로 감소세"

임혜현 기자 기자  2013.07.22 12: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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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은행권의 정기예금이 큰 폭으로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자금조달(잔액)은 1277조8000억원이다. 지난해 말보다 25조6000억원(2.0%) 늘어났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조1000억원 증가했다.

원화예수금은 18조1000억원(1.7%) 늘었다. 다만 전년 동기의 증가규모(34.9조원, 3.5%)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친 셈이다.

특히 이 가운데 정기예금 감소가 눈길을 끈다. 정기예금은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 강화 및 수신금리 하락 등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다. 실제로 9조9000억원이나 줄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지난해 하반기 9조2000억원이 이미 빠져나간 것을 감안하면 1년새 20조원 가까이 감소한 것이다.

반면 CD, 은행채 등 시장성수신 규모는 7조5000억원 늘어나 전년 동기 7조8000억원 감소에서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한편, 원화대출금은 1133조4000억원으로 상반기중 27조1000억원(2.5%) 늘었다. 전년 동기의 증가폭(21조2000억원, 2.0%)을 웃돈다. 기업대출은 23조5000억원(3.8%) 늘어나 전년 동기(23조8000억원, 4.1%)와 증가 규모가 비슷했다.

대기업대출은 7조4000억원(4.7%) 증가했다. 전년 동기(20조3000억원, 15.5%) 대비 증가폭이 크게 감소한 수치다. 반면 중소기업대출은 16조1000억원(3.5%)이 증가했다. 전년 동기 증가규모(3조6000억원, 0.8%)보다 크게 늘어난 셈이다.

가계대출은 3조6000억원(0.8%)이 늘어 전년 동기(2조3000억원, 0.5%) 대비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이 3조8000억원 증가해 전년 동기(4조5000억원 증가) 대비 증가폭이 줄었다. 그러나 신용대출 등은 감소폭이 줄었다. 즉 -2조2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폭변동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6월말 현재 원화유가증권 잔액은 265조원으로 상반기중 6조3000억원 줄었다고 금감원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