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원 굿세이닷컴 부사장 기자 2013.07.22 08:10:00
[프라임경제] 지난주는 글로벌 변수에 대한 해석과 입장을 달리하는 외국인, 기관 및 개인 등 각 시장참여자들의 태도에 따라 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는 전형적인 '눈치보기' 장세였다. 5거래일 동안 하루는 상승하고 다음 하루는 하락을 반복하는 변동성을 나타내는 통에 투자자들은 어떤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몰라 어리둥절한 상태로 주말을 맞이했다.
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가장 큰 외국인의 경우 미국발 훈풍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차이나 리스크와 일본 엔저에 대한 우려를 떨쳐내지 못하며 고민을 거듭하는 모습이었는데, 그로 인해 기관과 개인 역시 뚜렷한 포지션을 정하지 못하고 엉거주춤했다. 특히, 2분기 기업들의 본격 실적 발표를 앞두고 비관적 전망이 주를 이루며 시장 분위기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지난 몇 주간 글로벌 증시를 뒤흔들었던 미국의 출구전략 실시에 대한 우려는 이제 거의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무엇보다 출구전략 실시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조사에 의한 심리지표와 실제 실물지표가 서로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도 시장의 혼돈을 부추기고 있다.
조사에 기반한 심리지표들은 개선된 모습이고, 소매판매 및 신규 주택착공 등의 실물지표는 부진한 편이다. 이러한 엇갈린 지표가 투심을 혼란케 하고 지수 역시 등락을 거듭하는 변동성 장세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상황에서 외국인들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국 경제와 우리 수출환경에 마이너스 영향을 미치고 있는 엔저 우려를 떨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7일 러우지웨이 중국 재무장관은 성장률보다 구조개혁, 지속가능한 성장 등에 정책의 중점을 두겠다는 발언으로 대규모 부양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저버렸고 시장도 조정국면을 맞게 됐다.
사실 중국 경제는 대규모 부양보다는 구조개혁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이미 부동산 거품, 기업과 지방정부의 과도한 부채 그리고 금융권의 신용경색 등으로 인해 더 이상 구조개혁을 미루기 어려운 시점에 도달했다는 것이 일반적 관측이다.
이러한 문제로 중국정부는 경기부양보다는 구조개혁에 더욱 정책적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표방해왔고 러우지웨이 장관의 발표는 이를 확인한 것이다. 다만 중국경제 침체는 우리 기업들의 저조한 실적으로 나타나므로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는 현실적인 것이다. 차이나 리스크는 중국의 정책 변화가 없는 한 올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경우 금주말로 예정된 참의원 선거가 중요하다. 여당인 자민당의 승리가 유력한 가운데 선거 이후 아베 총리의 성장 및 재정정책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이 많다. 더욱이 선거 후 안정적 정치기반을 마련한 아베 정부는 중국 경제의 위축에 따른 악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더욱 공격적인 성장정책 및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이란 예측이 많다.
이 경우 엔저에 대한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이미 상당부분 시장에 반영됐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일본의 경기부양에 따른 수혜업종에 포커스를 두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장마가 끝난 이번 주부터는 본격적 여름휴가다. 이에 따라 시장 역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조금 긴 안목을 가지고 조정 때 매수로 대응하는 차분한 투자자세가 바람직해 보인다. 금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다날 △파라다이스 △SK하이닉스 △로케트전기 △강원랜드 등이다.
또, 지난주 전국 현직 증권사 지점장들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서울반도체(6.10%) △SK하이닉스(2.98%) △LG유플러스(2.33%) △LG전자(1.40%) △일진디스플레이(0.93%) 순이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베스트지점장에는 정효철 HMC투자증권 여수지점 차장이 선정됐다.
5개 종목 합계주간수익률 34.15%를 마크한 정효철 차장은 이미 수차례 베스트지점장에 선정될 정도로 탁월한 종목선정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 조사는 굿세이닷컴이 전국 증권사 지점장 40여명 대상의 지점당 5개씩 투자유망종목을 주간 단위 추천결과로 집계 분석한 것이며, 자세한 내용은 굿세이닷컴(www.GoodSay.com)에서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