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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기업호감도, 100점 만점에 48.6점

'윤리적 경영자세 부족' 지적 가장 많아

조민경 기자 기자  2013.07.21 13: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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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업에 대해 국민이 갖는 호감도가 보통 수준인 50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와 현대경제연구원이 전국 20세 이상 남녀 1000여명을 대상으로 '2013년 상반기 기업호감지수(CFI, Corporate Favorite Index)'를 조사한 결과 100점 만점에 48.6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2011년 하반기 51.2점을 기록한 이후 세 반기 연속 하락세다.

기업호감지수는 국민들이 기업에 대해 호의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지수화한 것으로, △생산성·기술 향상 △국가경제 기여 △윤리경영 실천 △국제경쟁력 △사회공헌 등 5대 요소와 전반적인 호감도를 합산해 산정한다. 100점에 가까우면 호감도가 높은 것이고 0점에 가까우면 낮은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기업경쟁력과 관련된 부문의 점수가 크게 하락했다. 국제경쟁력 부문은 지난해 79.6점에서 74.8점, 생산성·기술향상 부문은 63.4점에서 61.7점으로 떨어졌다.

전반적 호감도도 지난해 48.1점에서 46.7점으로 낮아졌다. 기업에 호감이 가지 않는 이유로 '윤리적 경영자세 부족'(50.9%)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이어 '사회적 공헌 등 사회적 책임 소홀'(22.5%), '기업 간의 상생협력 부족'(18.3%), '고용창출 노력 부족'(7.8%) 순이었다.

기업에 바라는 우선 과제로는 '일자리 창출'(43.1%), '근로자 복지 향상'(26.1%) 등을 꼽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윤리경영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도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