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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세계수영대회 도전 어떻게?

창의적 아이디어, 기회포착의 순발력 '열정과 신념의 산물'

김성태 기자 기자  2013.07.21 08: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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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수영과 큰 인연이 없는 광주광역시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의 꿈을 꾸고 도전을 하게 된 것은 강운태 시장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순발력 있는 기회인식과 포착, 목표에 대한 열정과 신념에서 출발했다.

대규모 스포츠는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넘어 도시발전은 물론 경제와 문화관광, IT산업 등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매우 크다. 광주시는 2015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 이후에도 각종 시설과 운영노하우를 활용해 포스트 U-대회를 이어갈 이벤트가 없을까 고민 끝에 수영선수권대회에 주목했다.

이 단계에서 광주공동체의 새로운 도전과제로 확신을 갖게 된 것은 강 시장이 박용성 전 대한체육회장과 만난 자리(2011년)였다. 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가 올림픽과 월드컵, 육상경기대회를 치른 바 있으나 세계3대 단일 종목인 수영선수권대회는 개최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거론했다.

이에 박 전 회장은 수영선수권대회는 경제효과가 커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도시는 물론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하면서, 이 대회가 우리 스포츠 발전에 중요한 기회임을 인식하고 도전에의 의지와 확신을 공유하게 됐다.

때마침 FINA집행위원을 역임한 바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제수영연맹(FINA) 훌리오 회장과 코넬 사무총장을 청와대로 초청한다는 소식을 들은 강 시장은 훌리오 회장과 코넬 사무총장을 접촉(2011년 10월), 면담하게 된다.

이 자리에서 친한파인 훌리오 회장이 대한민국이 스포츠 강국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신청을 한다면 좋겠다는 긍정적인 의견을 주었다. 이렇게 광주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도전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특히 강 시장은 유치활동 기간내내 대회의 핵심적인 유치전략으로 삼은 신뢰형성과 인적N/W구축의 첫 발을 내딛게 된다.

이후 공식 혹은 비공식적 만남을 통해 돈돈한 신뢰를 바탕으로 좋은 관계를 형성하게 되었고, 특히 훌리오 회장은 강 시장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FINA의 다양한 행사에 강 시장을 초청하여 광주를 알리고 홍보할 수 있는 중요한 장을 만들었다.

2019세계수영선구권대회 유치의 시작은 광주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지역발전 및 시민이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하는 강시장의 집념에서 비롯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