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한은, 지난달 전국 부도업체 통계 '최저기록' 왜?

임혜현 기자 기자  2013.07.19 14:06:0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부도업체 수가 줄어든 것처럼 보이는 통계가 나왔으나, 일종의 착시현상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이 19일 내놓은 '6월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부도업체 수는 37개에 그쳤다. 이는 1990년 이 통계를 만들기 시작한 이래 가장 적은 숫자로 알려졌다.

반면 신설법인 수는 6065개에 달했다. 이를 부도업체 수로 나누면 회사 하나가 부도날 때마다 새로운 회사가 163.9개 태어났다는 계산이 나온다. 전월(122.4개)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세계경제가 아직 활기를 되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도업체가 줄어들었다는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이는 어음을 쓰는 기업 자체가 적어졌기 때문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즉, 경제 여건이 좋아져 부도를 내는 기업이 적어진다는 좋은 소식이 아니라, 어음 사용 기업이 과거보다 크게 줄며 신설법인/부도업체 배율의 분모 값(부도업체)이 줄어든 데 따른 결과일 뿐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