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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의원 "4대 권력기관 영남출신 간부편중 심각"

임혜현 기자 기자  2013.07.19 12: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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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병두 민주당 의원이 검찰과 경찰, 국세청, 감사원 등 이른바 4대 권력기관의 고위직 인사의 40.8%가 영남권 출신으로 특정지역 편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이들 기관의 검사장급이나 국장급 이상 고위직 152명의 출신지를 분석한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박근혜정부 들어서 4대 기관 고위직 출신지별 현황은 대구경북 35명(23.0%), 부산경남 27명(17.8%) 등 영남권 비중이 큰 것으로(62명, 40.8%) 나타났다. 수도권 32명(21.1%)은 물론 호남권 27명(17.8%), 충청권 21명(13.8%), 강원 등 기타 10명에 비하면 상당한 비율이다.

특히 국세청과 경찰 고위직의 경우 영남권 출신이 절반을 차지하는 등 더욱 심각한 편중 현상이 나타났다.

국세청 고위직 36명의 출신지 현황은 대구경북 14명(38.9%), 부산경남 4명 등 영남권이 18명으로 50%를 차지했다. 수도권 7명(19.4%), 호남권 6명(16.7%), 충청권 5명(13.9%) 등으로 분석됐다.

경찰 고위직 33명의 출신지 현황은 대구경북 6명, 부산경남 9명 등 영남권이 15명으로 45.5%를 나타냈으며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직 50명의 출신지 현황은 대구경북 10명 부산경남 9명 등 영남권 19명(38.0%)으로 조사됐다.

민 의원은 "정부가 TK(대구경북)정부답게 편중 인사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대선 당시의 국민 통합을 위한 대탕평인사 약속은 언제 지킬 것인가"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