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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광주-부다페스트 '2파전'

김성태 기자 기자  2013.07.19 10: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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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이하 수영대회) 유치전이 아시아 대 유럽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위원회(위원장 강운태, 이하 유치위)에 따르면 18일 오후 6시(이하 현지시각) FINA(국제수영연맹) 본부가 차려진 스페인 바르셀로나 그랜드마리나 호텔에서 진행된 PT(프레젠테이션) 조추점에서 한국 광주가 1번 그리고 헝가리 부다페스트가 2번을 뽑았다. 이에 따라 19일 오전 9시30분 같은 호텔에서 열리는 프레젠테이션은 광주, 부다페스트 순으로 진행된다.

애초 광주, 부다페스트와 함께 유치전에 적극 나섰던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는 이날 PT조추점 참여를 포기한 것으로 확인돼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전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광주와, 유럽을 대표하는 부다페스트 간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와 함께 FINA 측은 이번에는 2019년 대회 유치도시만을 결정하되, 탈락한 후보도시가 수용할 경우 2021년 대회 유치권을 주기로 결정함으로써 광주는 적어도 2021년 수영선수권 대회 개최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앞서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의 동경과 중국의 심천이 각각 3개월 전과 2개월 전 "한국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만큼 대회유치를 포기한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광주와 아부다비만 남았었다. 유럽권에서는 애초 유치전에 뛰어들었던 아제르바이잔의 바쿠가 최근 포기 의사를 밝힘에 따라 부다페스트만 남은 상태였다.

이에 따라 유럽권에서는 1개 도시만 참여한 반면 아시아권에서는 2개 도시가 유치전에 나서 광주가 상대적으로 다소 불리한 모양새였으나 이번에 아부다비가 포기함에 따라 광주는 아시아 유일의 유치후보도시로서 다소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됐다.

유치위는 그러나 헝가리 측이 이번 PT에 수상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2019년 대회유치를 결코 낙관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긴장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강운태 시장이 대표로 참여하기 때문에 FINA 측이 '광주의 대회 유치 및 정부 지원의사'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아부다비가 막판에 포기함에 따라 광주의 입장에서는 최적의 경쟁구도가 만들어졌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반드시 유치에 성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