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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지표 호조에 상승…다우·S&P '사상 최고'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7.19 08: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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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개선 및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경기부양 지속 발언에 힘입어 상승했다. 특히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02포인트(0.50%) 오른 1만5548.54에 장을 마쳤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8.46포인트(0.50%) 상승한 1689.37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28포인트(0.04%) 뛴 3611.28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0.90%)과 IT(-0.28%)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금융(1.34%), 유틸리티(0.97%), 에너지(0.94%), 산업재(0.86%), 경기소비재(0.52%), 필수소비재(0.33%), 헬스케어(0.27%), 소재(0.02%)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주요지수는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7~1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직전주에 비해 2만4000명이나 줄어든 33만4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 34만5000건을 하회하는 것으로 지난 5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계절적 불규칙 요인을 제거한 통계인 주간 신규 실업자의 4주 이동평균도 34만6000명으로, 직전주보다 5250명 감소했다.

또한 7월 필라뎉피아 연준 제조업지수가 시장예상치 8을 크게 상회한 19.8을 기록한 점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는 지난 2011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버냉키 의장의 경기부양 발언도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미 상원에 출석해 양적완화 축소 시점을 언급하는 것은 아직 이르며, 높은 수준의 통화부양책을 지속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양적완화 규모를 올해 하반기에 축소한 뒤 내년 중반에 중단하는 게 적절하지만 경제 및 금융상황에 따라 결정된다"며 "미리 정해진 방향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미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WTI는 전일 대비 1.56달러(1.5%) 오른 배럴당 108.0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