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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홍준표 경남지사 소송은 기자 괴롭히기"

임혜현 기자 기자  2013.07.19 07: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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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주당은 18일 경상남도가 일부 도청 출입기자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진주의료원 강제폐쇄를 비판하는 보도를 한 데 따른 일종의 '재갈물리기' 소송"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에 대해 "매우 악의적"이라고 평가했다.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언론사가 아니라 기자 개인을 상대로 각각 1억원이라는 거액의 소송을 제기했다. 언론중재위원회 중재 신청도 건너뛰었다"면서 "기자 개인을 괴롭히기 위한 목적임을 분명히 한 셈"이라고 해석했다.

중재위 이용은 강제적인 것은 아니나, 양측 진술을 통해 가장 원만한 해결책을 조기에 제시하는 제도로 소송 전 활용이 관례화돼 있다. 

배 대변인은 "소송의 뒤에는 홍준표 지사가 있다. 굳이 명예를 훼손당했다면 홍 지사일 텐데 경상남도를 앞세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홍 지사는 경상남도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배 대변인은 "그릇된 언론관이 지금의 언론 자유 침해와 압력 행사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홍 지사는 '권위주의적'인 소송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