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국계 대형마트인 '코스트코'가 전남 순천 신대지구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건축심의 신청서가 접수돼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과 순천시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지난 2월 경제청이 반려했던 설계도면을 수정, 신대배후단지 부지 2만8000여㎡에 3층짜리 연면적 2만6000여㎡ 규모의 매장 입점을 추진하는 설계 기본도면과 교통영향평가서, 심의신청서를 제출했다.
통상적으로 건축심의 접수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위원회가 열리므로, 코스트코 허가여부에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 현재 시민단체와 상인회에서는 상권침해를 이유로 적극 반대하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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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스트코사가 순천 신대지구에 매입한 대형마트 부지. = 박대성 기자 |
이에 앞서 광양만권경제청은 건축위원회 심의위원을 현행 20명에서 25명으로 5명 늘리기로 했다. 이는 조충훈 순천시장의 요청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코스트코를 반대해 온 조 시장은 건축 및 교통전문가를 심의위원에 위촉해 줄 것을 요청했다.
광양경제청 관계자는 "앞으로 30일 이내에 위원회를 열어 그 결과를 코스트코 측에 통보하게 돼 있다"며 "심의위원 25명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트코 측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배후도시로 개발 중인 순천시 해룡면 신대지구 출점을 위해 410억원을 들여 2만7388㎡의 부지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