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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대기업 CEO 호남지역 순위... 전남대 전북대 조선대 순

박대성 기자 기자  2013.07.18 17: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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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1000대 기업 CEO(최고경영자) 가운데 이른바 스카이(SKY) 대학으로 불리는 서울.연세.고려대 출신 비율이 매년 낮아져 조사 이래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진 것으로 발표됐다.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어치(대표 한상신)가 ‘국내 1000대 상장기업 CEO 출신대 및 전공 현황 분석’ 보고서에 의하면, 대표이사 직함을 가진 1271명을 상대로 출신대학과 전공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올 재계 CEO '스카이대' 비율은 지난해보다 1% 더 떨어져 점유율이 39%로 떨어졌으며, 지방대학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대학 출신별 CEO 숫자에서는 ‘서울대’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 대학을 나온 CEO는 259명(20.4%)으로 2위 고려대(125명, 9.8%)와 3위 연세대(118명, 9.3%)를 나온 최고경영자를 합한 숫자보다 많았다.

그 다음으로 한양대(90명), 성균관대(50명), 중앙대(40명), 한국외국어대(36명), 경희대(각각 26명), 서강대(24명), 인하대 21명 순이었다.

지방대학 가운데는 부산대학교가 31명으로 전국 8위에 올랐고, 경북대 26명, 영남대 23명, 동아대 20명으로 영남권 '빅4대학' 이 휩쓸었다. 호남쪽에서는 전남대 6명, 전북대 5명, 조선대 4명으로 20위에 턱걸이 해 체면은 유지했다.

호남지역 연고 CEO가 적은데는, 삼성,롯데,포스코,LG,GS,효성  등 주요 대기업들의 연고지와 인구가 주로 수도권과 영남권에 몰려있는 것과 비례하고 있다.
 
또한 기업의 대표자리는 단순히 실력만이 아닌 권력실세의 영향력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수치로 보여주고 있다.
 
전공 계열별로는 비(非)이공계 출신이 49.6%, 이공계열 45.3%로 아직까지는 이공계열 숫자가 다소 적었다. 하지만 이공계 출신이 지속적 증가 추세에 있어 2~3년 내에 이공계 출신이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유니코써어치 관계자는 "과거 재계는 특정 명문대를 중심으로 한 학벌 중심의 CEO 인재 등용이 트렌드의 한 축을 이뤄왔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학벌보다 능력과 성과 위주로 인재를 발탁하는 문화가 정착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