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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특성화고 희망취업박람회 성료

PT활용 2분 자기소개 콘테스트…우수학생 가산점 부여

김경태 기자 기자  2013.07.18 17: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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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종합인재서비스기업 유니에스(대표 이용훈)와 서울 성동구(구청장 고재득)가 지난 17일 성동구 대강당에서 '2013특성화고 희망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웃소싱기업 유니에스를 비롯한 대성엘텍, 한국단자공업, 이랜드 그룹 등 13개 직접찹여기업과 간접참여기업을 포함한 31개, 관내 특성화고 15개 학교 등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했다. 
 
   '자기소개 콘테스트'에서 학생들은 자신이 만든 PT자료를 발표함으로서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다. = 김경태 기자  
'자기소개 콘테스트'에서 학생들은 자신이 만든 PT자료를 발표함으로서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다. = 김경태 기자
1단계로 부문별 전문 상담사가 특성화고를 직접 방문해 직업의식과 자기 주도적 커리어 개발 역량을 높이기 위해 실행위주의 집단 상담과 개인 맞춤형 진로(취업) 상담을 병행해 우수학생을 대상으로 2단계에서 학생들이 PT를 활용한 '자기소개 콘테스트'를 발표했다. 
 
'자기소개 콘테스트'는 15개 학교에서 선발된 학생들 20여명이 4개조로 나눠 발표했고, △최우수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5명을 선발했다. 이번 발표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에 대일관광고등학교가 차지했다. 
 
   '2013특성화고 희망취업박람회'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기업 지원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 김경태 기자  
'2013특성화고 희망취업박람회'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기업 지원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 김경태 기자
취업박람회에 참여한 기업들의 기업소개가 이어진 후 본격적인 취업 면접과 취업컨설팅이 이뤄졌다. 
 
이번 박람회에 참여해 우수상을 받은 김예지 대일관광고등학교 학생은 "'자기소개 콘테스트'를 통해 내가 좋아하는 분야를 정확히 알게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이렇게 나를 소개할 수 있는 자리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문석 유니에스 실장은 "이번 취업박람회를 통해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인 일자리를 찾기 위한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박람회를 더욱 활성화 시켜 기업과 학생들간 미스매칭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니에스는 새 정부 일자리 정책코드인 스펙과 학력보다 실무능력 중심 채용문화 조성과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성동구와 상호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올해까지 3년 연속 특성화고 취업지원사업과 지역기반 테마별 현장매칭 박람회를 진행해 오고 있다.
 
'특성화고 취업지원사업'은 매년 상반기 15개 내외의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600여명을 대상으로 2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다음은 양문석 유니에스 실장과 우수상을 수상한 김예지 대일관광고등학교 학생과의 일문일답이다.
 
양문석 유니에스 실장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게 된 계기는.
 
▲최근 정부에서 학력철폐나 스펙철폐를 외치며 열린 채용을 많이 하고 있다. 이런 면에서 특성화고 학생들은 실무면에서 무척 뛰어난 인재라고 생각한다. 특성화고에 진학한 학생들은 대학이라는 목표보다는 취업을 더 우선시하기 때문에 자신들이 어떤 업무를 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다. 이런 학생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기업들은 필요로 하는 인재를 구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하게 됐다. 
 
-취업박람회에서 아쉬웠던 것은.
 
▲학생들이 취업준비에 대한 프로그램이나 자기 실습, 자격증 등 외부 스펙은 잘 갖추고 나오지만 정작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과 업무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이 부족해 아쉬웠다. 특히 '자기소개 콘테스트'에서 발표에 대한 객관적인 연습이나 준비는 잘 했지만 자기중심의 직무를 찾아내는 것에서는 아쉬움을 더 했다. 학생들이 자신의 직업관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어떤 업무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준비를 더 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심사위원으로서는 학생들의 역량과 강점을 잘 발표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내지 못한 것이다. 질의응답을 통해 학생들이 발표를 잘 할 수 있도록 해야 했다.
 
-앞으로 취업박람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우리가 취업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은 단기적인 취업성과에 연연하기 때문이 아니다. 학생들이 앞으로 취업을 하는데 있어 자신이 만족하고 자기 주도적인 취업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자신이 어떤 업무를 할 수 있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통해 자기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취업박람회를 만들어 갈 것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1단계에서 학교를 방문해 40~50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했지만 앞으로는 좀 더 소그룹이나 1:1 각개전투 역량을 키울수 있도록 컨설팅 할 것이다. 
 
김예지 대일관광고등학교 학생
 
  김예지 대일관광고등학교 학생. = 김경태 기자  
김예지 대일관광고등학교 학생. = 김경태 기자
-어떻게 취업박람회에 참여하게 됐는지.
 
▲유니에스라는 회사에서 학교를 찾아와 컨설팅 할 때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때 나에게 맞는 일은 무엇일까 고민을 하고 취업박람회에 참여하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 같아 지원하게 됐습니다. 또 서비스 관련 기업들이 많이 참여한다고 했던 것도 이유입니다. 
 
-'자기소개 콘테스트'에서 서비스직 근무를 원했는데 이유는.
 
▲아르바이트를 할 당시 손님들 때문에 많이 힘들었지만 또 손님들과 대화를 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이렇게 직접 대면해서 고객들과 부딪치는 일은 사무실에 앉아서 업무를 보는 것 보다 훨씬 즐거웠죠. 그래서 저는 서비스직이 저에게 맞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이번 PT발표에서도 그런 부분을 더 부각시켜 발표를 한 것입니다. 
 
-취업박람회에 참여해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은
 
▲직접 참여해 PT발표를 하면서 내 자신이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더욱 정확하게 알게 됐습니다. 또 많은 사람 앞에서 발표를 함으로써 나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준비를 하면서 자기계발의 기회가 된 것이죠. 정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향후 취업박람회에 또 참여할 의향은.
 
▲이번 취업박람회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 내가 원하고 나를 필요로 하는 기업이 있다면 바로 취업할 의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나에게 맞지 않는다면 다른 취업박람회나 더 많은 준비를 통해 내가 원하는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