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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버냉키 효과'에도 하락 '12.01p↓'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7.18 17: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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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는 벤 버냉키 의장의 호재 발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팔자세에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하루 만에 1880선 아래로 내려왔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2.01포인트(-0.64%) 하락한 1875.48을 기록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버냉키 의장 발언과 은행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미 하원 청문회에 참석, 양적완화 축소시기에 대해 "유동적이며 필요한 경우 자산매입 규모를 오히려 확대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외국인은 닷새간의 사자세를 멈추고 이날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이날 시장에서 1132억원가량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1152억원정도를 사들였으나 지수를 방향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관은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3249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58%), 의약품(1.21%), 통신업(0.94%), 운수장비(0.12%)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전자(-1.51%), 금융업(-1.26%), 비금속광물(-1.14%), 유통업(-1.13%), 증권(-1.01%), 보험(-1.04%), 건설업(-0.94%), 제조업(-0.76%), 종이·목재(-0.73%)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양상을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만8000원(-2.12%) 떨어진 129만2000원에 장을 마친 것을 비롯해 LG디스플레이(-3.06%), 우리금융(-3.02%), 롯데쇼핑(-2.81%), KT&G(-2.22%) 등도 주가가 하락했다. 그러나 한국전력(3.39%), 삼성SDI(2.53%), SK하이닉스(2.10%), 기아차(1.84%) 등은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4개 종목 포함 322개 종목의 주가는 올랐으며 하한가 1개 종목 등 474개 종목의 주가는 떨어졌다. 보합은 88개 종목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0.26포인트(-0.05%) 하락한 541.56에 장을 마무리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7원 오른 1126.3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