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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사물통신 시장 활성화' 본격 행보

국내 첫 사물통신 보안 솔루션 출시, 다양한 사업에 진출

나원재 기자 기자  2013.07.18 15: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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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이 사물통신(M2M) 시장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SK텔레콤은 M2M 모뎀에 VPN(Virtual Private Network·가상사설망) 솔루션을 탑재한 신개념 'M2M VPN 보안'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이 같은 행보를 적극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8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M2M VPN 보안' 서비스는 국내 첫 단순 통신 기능에 국한됐던 M2M 모뎀에 암호화된 데이터 전송을 가능케 하는 VPN 솔루션을 탑재한 것으로, 기존 서비스 대비 다양한 장점을 통해 높은 효용을 가져올 전망이다.

이와 관련 기존 유선 VPN 대비 큰 폭의 비용절감이 가장 먼저 예상되고 있다. 기존 공공기관, 은행, 보험사 등은 본사와 지점, 각종 단말 간 암호화된 데이터 전송을 위해 가상사설망인 VPN을 설치, 유선으로 연결해 왔지만 이번 'M2M VPN 보안' 서비스로 대체할 경우 회선 설치에 드는 비용이 50% 절감, 유지 보수 편의성도 크게 제고될 수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공공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역시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산간 및 도서 지역처럼 유선 설치가 용이하지 않은 곳에는 공공기관, 은행 등의 지점 설치가 어려워 국민들이 많은 불편을 호소해 왔다. 이 또한 'M2M VPN 보안' 서비스를 활용하면 이런 부담이 해소돼 각종 공공기관 업무, 은행 업무, 보험 업무 등 암호화된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국내 첫 'M2M VPN 보안' 서비스가 지난 2011년 개발한 'M2M용 OS 플랫폼' 기술이 있어 가능했다고 밝혔다.

기존 M2M 모뎀이 단순 데이터 전송용이거나 낮은 수준의 OS를 장착해 타 용도로 변환이 불가능했던 데 반해 SK텔레콤이 개발한 M2M용 OS플랫폼은 리눅스 기반으로 확장이 용이하게 구성돼 이를 장착할 경우, 각종 보안 영역 지원, 데이터 압축, 관제 기능, 원격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앱 형태로 언제든 추가할 수 있다.

특히 최근 CCTV, 홈 디바이스, 지능형 로봇, 원격제어시스템, 스마트그리드 등 M2M을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M2M 서비스의 진화는 향후 높은 확장성을 기반으로 각 산업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이번 'M2M VPN 보안' 서비스 론칭과 함께 금융, 보안경비, 환경 등  다양한 M2M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올 하반기 무인화 필요성이 높은 하천 시설물, 하수도 시설 등 공공시설물 관리는 물론 ATM 등 다양한 금융사업에 국내 최고 수준의 M2M 기술력을 바탕으로 적극 진출해 국내 M2M 사업 활성화를 이끌어 나간다는 각오다.

조승원 SK텔레콤 기업사업3본부장은 "이번 'M2M VPN 보안' 론칭은 국내 최초로 M2M 모뎀에 VPN보안 솔루션을 탑재함으로써 M2M시장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은 M2M분야에 대한 지속적 연구 및 투자를 통해 향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