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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대한민국 편지쓰기대회' 일반부 대상 전미화씨

우정사업본부 14만8000여명 응모자 중 각 부문 수여

나원재 기자 기자  2013.07.18 14: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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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급성 간경변증에 걸린 아버지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간을 이식해주고, 현재는 암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의 건강을 기원하는 딸의 가슴 뭉클한 편지가 '2013 대한민국 편지쓰기대회'에서 일반부 대상으로 선정됐다.

주인공은 강원도 원주에 거주하는 전미화씨(33).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준호)가 지난 5월 한 달 동안 진행한 '2013 대한민국 편지쓰기대회'는 14만8000여명이 응모하는 등 커다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번 대회에서 일반부 대상을 차지한 전씨 외에도 초등부 저학년(1~3학년) 왕지현양(대구 대성초교), 고학년(4~6학년) 진수정양(강원 주문초교), 중등부는 홍유정양(부산 덕천여중), 고등부 박준영군(성남 보평고)은 대상인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7월19일 오전 11시 포스트타워에서 열렸다. 우본에 따르면 '대한민국 편지쓰기대회'는 우정사업본부가 국민정서를 함양하고 편지쓰기 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2000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대회로, 입상작은 작품집으로 발간해 전국 우체국과 학교 등에 배포된다.

이번 일반부 대상 수상자인 전씨는 편지글에서 아버지를 향한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자신의 희생으로 보답할 수 있어서 다행으로 생각하며, 아버지께서 건강한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

전씨는 "평소에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던 아버지의 말씀대로 아빠는 꼭 살아남는 강한분이 되실 겁니다"며 투병중인 아버지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편지쓰기대회에 많은 분들이 응모해 예년보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풍성한 대회가 될 수 있었다"며 "우정사업본부는 편지쓰기문화를 활성화해 우리사회 소통의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