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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발전재단, 캄보디아 진출성공 전략 알려줘

캄보디아 인사노무관리전략 세미나…현지 중간관리자 활용 관건

김경태 기자 기자  2013.07.18 12: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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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십여 년간 글로벌 기업의 투자처로 각광받았던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의 임금인상이 잇따르면서 최근 대체 투자국가로 캄보디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문형남·이하 재단)은 캄보디아 진출기업의 효과적인 인사노무관리 방안을 논의하는 '캄보디아 인사노무관리전략 세미나'를 18일 서울가든호텔에서 개최했다.
 
캄보디아는 인구 1400만 가운데 절반이 넘는 800만 정도가 청년층 노동력으로, 최저임금은 업종별로 다르지만 봉제업의 경우 월 75달러 정도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지난 14일 재단의 초청으로 방한한 캄보디아 노동부 관계자가 캄보디아 노동법 및 투자관련 사항을 발표했고, 캄보디아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 관계자들이 나와 현지에서의 인사·노무 관련 사례 등을 발표했다. 
 
먼저 캄보디아측 발표자로 나선 응웨이 릿 캄보디아 노동부 국제협력국 부국장은 "캄보디아는 젊은 인적자원이 풍부하고 노동비용이 낮을 뿐만 아니라 1시간30분 이내에 거의 모든 동남아 국가에 도달할 수 있을 정도로 전략적 위치가 좋다"고 평가하며, "다만 직업훈련기관의 부족으로 인한 숙련직과 관리직 채용의 어려움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캄보디아 정부는 외국인 투자기업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경제특별구역청을 통해 현장에서 다양한 법률·행정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측에서는 문성현 아시아나항공 전 캄보디아 지점장이 "다른 진출국가와 마찬가지로 캄보디아 현지 문화를 이해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현지 근로자들이 불만을 갖지 않도록 양국의 문화적 차이를 잘 이해하는 현지인 중간관리자를 활용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문 지점장은 "생산직 근로자의 70% 이상이 문맹인 관계로 작업장에서 현지 생산직 근로자와 직접 대면 접촉을 통해 업무를 지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분쟁 발생시 법적근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서면을 통해 업무를 지시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캄보디아는 복수노조가 허용괘 있으며, 최근 고용계약, 추가수당 인상 등의 이유로 파업이 증가하고 있어 노동조합과의 우호적인 관꼐 구축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