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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장충동 전통호텔 건립 잠정 중단

서울시, 신라호텔 남산 전통한옥호텔 건립 보류 결정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7.18 10: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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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호텔신라의 서울 장충동 호텔 부지 내 전통호텔을 지으려는 계획에 대해 서울시가 제동을 걸었다.

서울시는 17일 열린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신라호텔이 신청한 중구 장충동 2가 202번지 일대 '남산자연경관지구 내 건축규제 완화 결정안'에 대해 보류 결정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호텔신라는 지난 2011년 8월부터 이부진 사장 주도로 해당 부지에 4층짜리 호텔과 3층짜리 면세점을 포함해 장충단 근린공원, 지하주차장을 짓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에 대해 도시계획위는 △전통호텔 허용 여부 △한양도성과의 정합성 △건축계획의 적정성 여부 재검토를 이유로 보류판정을 내렸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에도 전통호텔 신축계획안에 반려결정을 내린 바 있다.

시 도시계획위 내에서도 이런 호텔신라의 증·개축안에 대해 자연경관 훼손, 재벌 특혜 논란이 생길 가능성을 제기하는 측과 숙박업소 확보·지역경제 활성화를 주장하는 측으로 나뉘었다. 그러나 전통호텔을 허용할 지와 한양도성과 어울리는지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정리하고 보류 결정을 내렸다.

시 도시계획위는 한양도성도감자문위원회의 자문하는 등 보완작업을 거쳐 호텔신라의 증·개축안을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