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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버냉키 발언에 상승…다우 0.12%↑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7.18 08: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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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벤 버냉키 의장 발언과 미 은행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8.67포인트(0.12%) 오른 1만5470.52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4.65포인트(0.28%) 상승한 1680.91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1.50포인트(0.32%) 뛴 3610.00을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0.10%)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소재(0.99%), 통신(0.46%), 에너지(0.45%), 산업재(0.33%), 헬스케어(0.20%), IT(0.13%), 경기소비재(0.11%)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미 하원 청문회에 참석, 양적완화 규모를 올 하반기에 축소한 뒤 내년 중반에는 중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재차 밝혔다. 다만 그는 양적완화 축소시기에 대해서는 유동적이며, 필요한 경우 자산매입 규모를 오히려 확대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이날 발간된 연준의 베이지북에서는 최근 미국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베이지북은 미 경제가 부동산시장과 소비지출 호조 등에 힘입어 경기회복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발표된 2분기 은행권 실적도 호조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2분기 순이익은 40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3%나 급증했다. 주당 순이익은 32센트로 지난해 19센트보다 늘었다. 

그러나 부동산 관련 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6월 신규 주택착공건수와 건축허가건수는 각각 전월 대비 9.9%, 7.5%를 감소를 기록하며 시장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선물은 전일 대비 0.48달러 상승한 106.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