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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방' 사라져도 '보드게임' 여전히 '好好'

롯데마트, 18일부터 31일까지 '보드게임 박람회' 진행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7.17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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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아동, 청소년 인구는 줄어들고 있지만 완구 매출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이중에서도 놀면서 배우는 '보드게임'과 같은 교육 완구의 인기가 계속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드게임'이란 최소 두명 이상의 사람들이 직접 대면하여 보드(board), 카드(card), 타일(tile) 유형의 물리적인 도구를 이용해 정해진 규칙에 따라 승패를 가리는 모든 놀이를 통칭한다.

   보드게임 '힐리'(사진 좌), 보드게임 '부루마불'(사진 우)  
보드게임 '힐리갈리'(사진 좌), 보드게임 '부루마불'(사진 우)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기준 19세 미만 인구수는 1120만명으로 10년 전 1330만명에 비해 15.8% 가량 줄어들었다.

특히 5~9세 아동의 경우 30%가 넘게 줄어들어 예전보다 아동 관련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완구 관련 상품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지난 2009년 완구 전체 대비 2012년 매출은 98.4 % 늘었으며 이중 보드게임, 레고 등 교육 완구의 매출은 같은 기간 2배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들어 대형마트 의무 휴업 등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이 줄어든 가운데 6월까지 완구는 2.6% 가량 소폭 증가했으며, 교육 완구는 이보다도 더 높은 16.3% 가량 매출이 늘어났다.

롯데마트는 이에 대해 완구 대상 고객의 절대 숫자는 줄어들어도 1인당 구매금액은 늘어났기 때문이며, 이중 놀이와 교육을 접목한 교육 완구가 특히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보드게임은 교육적 효과 때문에 전국 1000여개 학교에서도 보드게임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보드게임 지도자 자격증을 가진 사람도 700명이 넘는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수요를 고려해 방학 시즌에 맞춰 대표적인 교육 완구인 '보드게임'을 주력 상품으로 선정했다. 전국 대부분의 초중고교가 방학을 맞이하는 18일부터 31일까지 서울역, 잠실점 등 전국 99개점에서 '보드게임 박람회'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 전 점 기준 약 400여 종류의 보드게임을 만날 수 있으며, 준비 물량은 평소보다 5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대표 품목으로는 롯데마트 단독으로 준비한, 순발력과 계산력을 동시에 키워줄 수 있는 보드게임인 '할리갈리 플러스팩(할리갈리+붐 폭탄게임)'을 2만4000원에, '할리갈리 주니어'를 1만9800원에 판매한다.

이밖에 미로를 만들며 보물을 찾아가는 신개념 보드게임인 '어메이징 라비린스'를 정상가보다 25% 가량 저렴한 2만8000원에 판매한다. 온 국민의 게임인 '부루마불'도 2만5200원에 판매하며, 구매고객에게는 신라면(5입)을 함께 증정한다.

김현중 롯데마트 게임교육완구 MD(상품기획자)는 "또래끼리 보드게임을 할 경우 논리력, 사고력과 함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다"며 "특히, 아이와 부모가 함께 게임할 때는 정서적 유대감까지 함께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