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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컷] 뷰티 브랜드들이 나무를 심는 까닭은?

황사 예방 및 지구 온도 낮추는 등 아름다운 피부를 위한 근원적인 해결 노력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7.16 14: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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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국 내몽고 쿠부치 사막, 쿠룬치 사막, 태국 치앙마이 이 세지역의 공통점은? 바로 뷰티브랜드들이 판매 수익금 일부를 기부해 나무 심기 캠페인을 진행한 지역이라는 것입니다. 처음엔 뷰티 브랜드가 왜 사막과 열대지역에 나무를 심었을까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건강한 피부를 위한 깨끗한 공기 만들기, 점차 높아지는 지구 온도를 낮추는 문제 등의 근원적인 해결을 위한 노력이라는 점에서 아름다운 피부를 위한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로서 그들의 한차원 깊어진 고민을 알 수 있죠.

   미래숲 녹색봉사단 단원이 뉴트로지나 1호 나무를 심고 있다(사진 왼쪽), 나무가 잘 자라고 있는 쿠부치 사막(사진 오른쪽). ⓒ 뉴트로지나  
미래숲 녹색봉사단 단원이 뉴트로지나 1호 나무를 심고 있다(사진 왼쪽), 나무가 잘 자라고 있는 쿠부치 사막(사진 오른쪽). ⓒ 뉴트로지나
특히 쿠부치 사막은 국내 황사 피해의 주발원지로 사막의 면적이 점점 확장되며 황사로 인한 피해가 매년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곳에 나무를 심으면 빠르게 사막화되는 것을 막고, 국내로 날아오는 황사를 막아주는 병풍을 만드는 효과를 줍니다. 또한 치앙마이의 경우에는 고온 다습한 기후 환경으로 한국보다 나무 성장이 빠르고 탄소 흡수량이 높아 지구의 온도를 효과적으로 낮춰 줄 수 있는 이점이 있는 지역이죠.

국내 황사 주발원지인 중국 내몽고 쿠부치 사막에 나무를 심은 브랜드로는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뉴트로지나가 있습니다. 뉴트로지나는 홈플러스에서 판매되는 클렌징 제품 수익금의 일부를 사단법인 미래숲의 '지구살리기 녹색생태원' 프로젝트에 기부, 쿠부치 사막에 나무를 심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죠.

이를 통해 사막화 문제에 대한 환경 인식을 높이고 많은 소비자들이 사막화 방지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관련 활동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이니스프리도 중국 론칭 때부터 진행된 그린 라이프 캠페인의 일환으로 중국 내몽고 쿠룬치에 1만그루 나무 심기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이 캠페인은 이니스프리의 대표 제품인 '더 그린티 씨드 세럼' 론칭 스페셜 한정 세트를 한개 판매할 때마다 나무 한 그루를 심을 수 있는 금액을 기부하는 형태로 선보였습니다.

이 기금은 NGO 단체인 상하이 '뿌리와 새싹'의 '백만 그루 나무 심기' 캠페인에 기부돼 지난해 1만그루의 나무를 심을 수 있는 기금을 모았습니다. 이때에 심어진 1만그루의 나무는 2500만k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어 몽고 쿠룬치 사막의 환경생태보존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죠.

클라란스는 태국의 치앙마이 지역에 지난 4월 지구의 달을 맞아 프랑스 환경단체 'PUR PROJET'와 함께 나무심기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뷰티케어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을 줄여 더욱 아름다운 지구 만들기에 동참하고자 전국 매장에서 약 한달간 '더블 세럼' 구매 고객에 한해, 개개인 이름으로 나무를 심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클라란스는 이벤트 참여 고객에게 5월 내에 이메일로 'Tree Planting Certificate(확인증)'이 발송하며 심어진 나무의 품종, 위치, 나무 관리자의 사진까지 개별적으로 지속적 확인이 가능하도록해 소비자들이 환경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우리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뷰티 브랜드의 노력을 좇아 나무심기 캠페인에 동참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