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7월의 시작과 함께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다. 미리 여름 휴가 계획을 세워놓고 떠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시간에 쫓겨 잠깐의 여행도 부담스러운 이들도 있다. 치솟는 물가에 소비 심리까지 위축되면서 크게 무리를 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나들이를 계획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맞춰 최근 서울근교를 중심으로 멀리 가지 않으면서 복잡한 준비도 필요 없고, 즉석 바비큐 파티까지 가능한 알짜배기 명소들이 주목받고 있다. 꼭 이름난 곳으로 여행을 가지 않더라도 가까운 곳에서 부담 없이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바비큐 파티는 지친 일상에 활력이 되고 있다.
모든 축산물을 전국 최저가로 판매하는 다하누 고기백화점 'AZ쇼핑'(대표 최계경)에서는 나들이 시즌에 맞춰 각종 모임을 즐길 수 있는 무료 자율 바비큐장을 오픈했다.
AZ쇼핑바비큐장 전경. ⓒ 다하누 |
AZ쇼핑 바비큐장은 2011년 판교점 오픈과 함께 처음 선보였으며 외식과 레저를 함께 충족시켜주는 동시에 가족 중심의 여가생활을 즐기려는 새로운 사회 트렌드와 부합되며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또 인근 식당과도 연계해 소비자들이 고기를 구매 한 후 근처 식당에서 상차림 비용만 내고 바로 구워먹을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으며 매주 수요일 한우 한마리 반값 이벤트를 비롯해 천원경매, 사골무게 맞추기 등 내방 고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주)청미원식품이 회사 잔디밭을 개방해 야외 바비큐장으로 제공하고 있다. 청미원의 농축산물판매장에서 돈육을 구입한 뒤 바로 현장에서 먹을 수 있으며 가족과 연인들이 바비큐장에서 캠핑까지 할 수 있도록 모든 시설을 오픈 했다.
만원의 자리 이용료로 숯불과 망까지 대여해주며 고기와 야채, 마늘, 쌈장 등은 바로 판매장에서 살 수 있기 때문에 집에서 밥과 김치, 수저, 접시 정도만 챙겨가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자연 속 펜션을 떠올리게 하는 인테리어에 다채로운 고기와 각종 바비큐 메뉴가 구비된 '산앤들' 정육식당과 야외 바비큐장도 인기다. 개인당 3000원의 세팅비만 내면 무한대로 상추와 고추 파절이, 김치 등을 즐길 수 있다. 야외 바비큐장 느낌에 맞춰 숯불에 놓아 고기를 구워 먹는 형태로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다.
한강시민공원의 난지캠핑장 시설도 떠올릴 만한 명소 가운데 하나다. 이곳은 서울에 처음 생긴 바비큐장이다. 바비큐 파티와 더불어 캠핑까지 가능한 곳이다. 한강변에서 유일하게 취사가 가능하며 '피크닉'과 '텐트' 지역으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캠핑장 내부에서는 식수대, 샤워장, 편의점 등이 있으며 취사도구 등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바비큐에 필수적인 숯, 고기, 야채 등은 직접 가져오거나 캠핑장 내 편의점에서 구매해야 하며 바비큐 그릴은 설치됐다. 이와 함께 이동식 위생 화장실, 야구장, 축구장,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 가능하며 근처에는 담수 야외 수영장 두 곳이 있다.
울창한 도심의 숲으로 성장한 양재 시민의 숲. 이곳의 바비큐장은 서구형 바비큐장 디자인을 도입하여 공원에 어울리는 환기형 지붕모양의 쉘터, 6개의 테이블과 그릴 등의 기본장비를 구비했다.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시간을 3시간으로 제한하고, 이용자는 숯, 석쇠, 장갑, 음식 그리고 다음 사람을 위해 주변을 정리할 쓰레기봉투 등 소모품을 준비하면 된다. 바비큐장 뿐 아니라 산책로 코스, 맨발공원, 조각공원, 운동 시설 등도 잘 갖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