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인가구 비중이 4인가구를 앞지르는 가운데, 혼자 사는 중년남성이 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삼성경제연구소가 16일 내놓은 '인구와 가계 통계로 본 1인 가구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40~50대 중년남성이 1인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16.3%로 2000년에 비해 5.1%포인트 증가했다. 40~50대 미혼남성과 50대 이혼남성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이은미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소득수준은 높지만 소비성향이 낮은 중년 1인가구를 위해 다양한 고급형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소득이 낮은 청년층과 고령층 1인가구를 위한 실속형 맞춤상품을 제공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1인가구 소득은 2인 이상 가구보다 낮지만, 소비지출 측면에서는 평균 소비성향이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1인가구 중 3분의 2를 차지하는 20~30대와 70세 이상 1인가구의 소득 부진에서 비롯되며, 1인가구는 소비지출 중 주거비, 식료품비 등 필수소비 비중이 높아 소비를 줄이기 어렵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반면, 최근 2인 이상 가구의 평균 소비성향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전체 대비 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5.3%로 , 이는 네 가구 중 한 가구 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