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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회장 외아들 CJ 입사 '눈길'

상반기 공채로 입사…올해 스물 셋, 경영 공백 채우기는 아직

이보배 기자 기자  2013.07.16 10: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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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외아들 이선호(23)씨가 최근 지주사에 입사했다. 지난달 24일자로 (주)CJ에 입사한 뒤 최근 상반기 공채 신입사원들과 함께 연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호씨의 근무부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최종 발령일은 9월 초로 예정돼 있다. 입사후 그는 그룹 적응훈련(OJT) 차원에서 지주사 내 부서 순환을 했고, 현재는 최근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미래전략실에서 근무 중이다.

선호씨는 연초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방학 때마다 한국에 들어와 주로 계열사를 순환하면서 틈틈이 경영수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이후 CJ제일제당, CJ E&M, CJ오쇼핑 등 주요 계열사와 CJ 일본법인 등 해외법인의 영업과 마케팅 부서를 두루 거쳤다는 것.

특히 지난해 여름방학에 CJ제일제당에서 인턴사원으로 근무했던 게 세간에 알려지면서 CJ가 3세 경영수업을 본격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당분간 선호씨가 그룹 전면에 나서 중책을 맡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 올해 스물 셋으로 아직 나이가 어린만큼 이 회장의 구속수감으로 생긴 경영 공백을 채우기 보다 차근차근 절차를 밟으며 경영 경험을 쌓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의 장녀 경후(28)씨도 현재 CJ그룹 계열사에서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선호씨와 같은 컬럼비아대에서 불문학을 공부한 경후씨는 지난해 초 CJ데듀케이션즈 마케팅 담당 대리로 입사한 뒤 과장으로 승진, 회사의 신사업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