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일본 연수가 처음인 강수현 제니엘 의료사업본부 주임은 국내에서 여러 자료를 통해 알게 된 일본의 복지가 국내보다 좋을 거란 막연한 생각은 했지만 막상 일본의 의료시설을 직접 돌아보니 국내와 많은 비교가 됐다고 말한다.
강수현 제니엘 의료사업본부 주임. ⓒ 제니엘 |
일본은 노후연금제도가 발달돼 보험에서 90%를 지원받고 자비로 10%를 부담하고 있어 방문한 노인요양시설에 들어가기 위한 대기자만 해도 500~600명이다.
강 주임은 우리나라의 경우는 노인요양병원에 대한 보험이 발달돼 있지 않아 거의 모두가 개인이 부담하고 있어, 일본처럼 미래에 대한 대비가 부족한 것으로 판단했다.
강 주임은 '신애원'과 '봉우회' 두 곳을 방문했다. 먼저 방문한 신애원은 노인 상태에 따라 1도에서 5도까지 등급을 정하고 환자에 대한 맞춤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1:1 간호사 서비스, 대학병원 연계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방문한 '봉우회'는 실버세대에 대해 간병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서비스는 신애원과 비슷했지만 봉우회는 재택방문서비스를 진행하지 않고, 현재 입원환자는 장기요양인원 90명과 단기요양인원 8명으로 98명을 케어하고 있었다.
강 주임은 '봉우회' 방문 당시 시설이 잘 돼 있다고 생각했다. "봉우회는 일본 천황이 직접 방문한 곳으로 시설이 완벽할 정도로 동경에서는 가장 크고 잘 돼 있었어요.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사업비로 인해 수익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았고, 노인 요양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강 주임은 우리나라도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제도의 틀을 잡아야 할 필요성에 대해 "국내는 요양원으로 가면 버림받는 다는 느낌이 강한데 일본은 케어를 받으러 간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삶의 질이 향상된다는 기분을 느끼는 것이죠. 시설면에서 비슷하지만 느끼는 감정이나 사회적인식이 다른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