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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지표 호조에 상승…다우·S&P '사상 최고'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7.16 08: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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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 기업의 실적 호조와 중국 경제성장률에 대한 안도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96포인트(0.13%) 오른 1만5484.26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S&P 500지수는 2.31포인트(0.14%) 높은 1682.5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7.41포인트(0.21%) 뛴 3607.49를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0.69%), 경기소비재(-0.33%), 에너지(-0.07%)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유틸리티(1.58%), 금융(0.38%), 산업재(0.27%), 소재(0.19%), IT(0.18%)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씨티그룹의 실적이 시장 예측치를 웃도는 등 기업의 2분기 실적 기대감이 이어졌다. 씨티그룹의 2분기 순이익은 42억달러, 주당 순이익은 1.34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의 순이익 29억5000만달러와 주당 순이익 1.00달러보다 모두 늘어난 수치다.

또 미국 전체 제조업 경기를 예측하는 뉴욕주의 제조업지수도 호조세를 보였다.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뉴욕주) 제조업지수는 5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9.5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도매판매는 최근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 도매재고가 전월 대비 0.1%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을 웃돈 것이며, 2개월 연속 증가세다.

반면 미국의 6월 소매판매는 시장예상치 평균 0.8% 증가를 소폭 하회한 전월 대비 0.4% 증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중국에서 발표된 2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소식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시장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소식과 함께 뉴욕주 제조업지수가 5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선물은 0.37달러 오른 106.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