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도교육청 내 6급 45명이 12자리(사서직 1명 별도)의 사무관 자리를 놓고 뜨거운 한판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7월말 후보자 명부가 작성되면 순위를 공개한 후 심사 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하게 된다.
도교육청이 제시한 '지방공무원 임용령'에 따르면 사무관의 경우, 임용 결원수가 1∼5명이면 결원 1명당 4배수가 승진 명부에 포함되며, 6∼10명이면 결원 5명을 초과하는 각 1명당 3배수+20명, 11명 이상일 경우에는 결원 10명을 초과하는 각 1명당 2배수+35명이다.
도교육청은 사무관 승진 시험제에 따른 폐단을 없애고, 성실하고 자질과 역량을 갖춘 공무원이 우대받는 공직 풍토를 정착시켜 유능한 관리자 양성과 행정업무 효율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시험제에서 심사제로 전환한 바 있다.
특히, 도교육청은 정책 추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관리자를 선발한다는 취지에 따라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방안으로 역량평가를 도입했으며,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했다.
역량평가는 직무와 관련된 업무수행 능력을 예측·진단·개발하기 위한 방법으로 실제 평가 대상자가 현장에서 수행해야 하는 업무 및 역할과 유사한 모의과제 상황을 제시하고 이를 해결 해가는 과정 및 결과를 다수의 평가자들이 관찰해 평가하는 방법이다.
평가대상은 △문제상황 규명 △합리적 대안제시 △업무추진 및 관리 △협력적 관계 구축 △팀웍 조성 및 팀원 관리 △의사소통 능력 등 6개 부문에 대해서 주무관들이 사무 역량을 평가받게 된다.
역량 평가기법은 △서류함 기법 △사례연구 △1대1 역할수행 등 3개의 기법을 동원해 평가받게 되며 이어 승진 대상자들에 대한 상하직들의 다면평가가 실시된다.
이번 사무관 승진대상자들은 지난해 처럼 역량평가 50%, 근무평정 30%, 다면평가 20%를 합해 당락이 결정되는데, 지난해에는 23명의 합격자중 본청에서 한번도 근무한 적이 없는 모기원, 김일선, 김은순, 오준헌 당시 주무관이 사무관으로 당당히 합격에 눈길을 끌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시행 첫해인 지난해에는 많은 사람들이 사무관 심사제에 대해 우려했지만 아무런 잡음없이 마무리됐다"면서 "올해도 최대한 객관성, 공정성을 담보해 공명정대한 심사를 거쳐 능력있는 사무관들이 발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