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ED관련 전문기업 삼진엘앤디(054090) 주가가 순조로운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스마트그리드의 핵심인 에너지 저장시스템(ESS)이 전력난 속에서 재조명되고 있기 때문이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5일 "전력시스템 효율화를 위해 대규모 발전사업자에 대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설치를 의무화할 것"이라면서 ESS 보급 확대를 위해 피크요금제 상향 조정, 설치 보조금 지급 등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5일 "전력시스템 효율화를 위해 대규모 발전사업자에 대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설치를 의무화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전력수급위기 타개를 위해 여러 의미있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 ⓒ 산업통상자원부 |
ESS를 사용하면 실시간으로 효율적인 전력 수요관리가 가능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아이템으로 다시 각광받기에 이르른 것이다.
사실 ESS와 ESS 관련 기술력을 갖춘 기업에 대해서는 지난 정권인 2010년부터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진 바 있다. 2010년 연말 이미 삼진엘앤디를 ESS 바람의 수혜 예상주로 꼽은 바 있다.
임상국 당시 현대증권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의 보급과 함께 스마트그리드의 핵심으로 전기전력의 저장 및 품질, 그리고 에너지 사용의 효율화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ES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며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으로 떠오르며 신성장동력사업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삼진엘앤디에 주목하는 보고서를 냈다.
◆ESS 관련 기술력, 이미 대기업 러브콜 검증
ESS와 관련 부품은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해 진입 장벽이 존재한다. 수혜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관련 실적이 제법 있어야 한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현대증권이 일찍이 삼진엘앤디에 주목한 다음 해인 2011년, 삼성SDI의 ESS 부품 공급업체 삼진엘앤디가 다른 국내 대기업으로부터 추가로 부품공급 제안을 받아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밀유지계약서(NDA) 구매라는 특수성 때문에 자세한 내역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모 대기업의 개발 전담부서로터 ESS 저장장치인 APU에 대해 납품 제안을 받고 이에 대한 검토를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APU는 에너지 저장장치 ESS의 핵심 부품으로 폭발위험방지 등의 기술을 담은 대용량 배터리 외형케이스임).
◆ESS 관련 이슈 외에도 자생력 높은 광주 MIG 1호 기업
ESS로 시선을 끌고 있지만, 이 아이템 외에도 삼진엘앤디는 LED 아이템으로도 경쟁력을 갖춘 업체로 이름을 알려 왔다. 삼진엘앤디는 MIG 지정 기업 1호라는 영예를 갖고 있다. MIG란 Made In Gwangju의 약자로, 광주 광산업 육성 10년 성과를 집약해 브랜드화한 것이다. 삼진엘앤디는 MIG 브랜드사업의 발전가능성을 가늠하는 시금석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대표적 성과로는 LED 빌보드 투광기의 미국 수출 쾌거다. LED 빌보드 투광기 300대, LED 가로등 50대 등을 수출했는데, 미국측과 수출협약 체결 이후 기술적 사양에 대한 변동성이 심한 미국 시장의 요구를 대부분 충족해 호평을 얻었다. 수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대목이다.
국내에서도 전기 효율 문제로 사실상 백열전구를 퇴출하는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는 가운데, ESS와 LED 양쪽에서 선전하고 있는 삼진엘앤디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