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지역 일선학교 교장들이 잇따라 성추행 파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의회 교육위원들이 도교육청을 강하게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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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도의원은 지난 10일 열린 제279회 제1차 정례회 도교육청 주요 업무보고 자리에서 "학생 성교육에 앞서 교장 성교육 시켜야 한다"고 꾸짖었다.
김 의원은 "지난해 모 교육장이 부적절한 일로 일선 학교 교장으로 전보된 것을 보고 교장들이 배우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학부모이 전남교육에 대한 실망감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관련 피해자는 여성들이다. 피해를 당할 때 여성 감사관이 상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욱 위원장도 "성추행 등으로 문제가 된 교장은 학교현장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며 "징계 절차에 다라 처리하기에 앞서 우선 직위해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나승옥, 윤문칠, 김동철 의원도 도교육청은 철저한 진상 조사와 재발방지 대책을 주문했다.
한편, 전남 광양의 한 초등학교 교장은 여교사들과 학부모에게 야한 동영상을 보내는가 하며,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성희롱 발언을 일삼는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가 감사를 받고 있다.
또 함평의 모 초등학교 교장은 영어센터에서 근무하던 여 강사와 신체 접촉을 시도, 이를 거부하자 뺨을 꼬집고 전체 교직원 앞에서 공개 모욕을 줬다가 경징계 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