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는 기관 매도세에 막혀 급등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경기부양 발언으로 코스피가 3% 가까이 치솟았으나 12일 1860선으로 다시 물러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7.62포인트(-0.41%) 하락한 1869.98을 기록했다.
전일 미 뉴욕증시는 버냉키 연준 의장의 경기 부양 지속 발언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버냉키 의장은 매사추세츠주의 케임브리지에서 열린 전미경제연구소(NBER) 콘퍼런스 참석, "상당한 수준의 경기 확장적 통화정책이 당분간 필요하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이틀째 매수 우위를 보이며 이날 1144억원어치를 시장에서 사들였으며 개인도 54억원 정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이날 1236억원가량을 내다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90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3.17%), 보험(-1.04%), 운수창고(-0.95%), 제조업(-0.81%), 기계(-0.64%), 음식료(-0.51%) 등이 하락세를 보인 반면 통신업(1.51%), 의약품(0.88%), 전기가스업(0.84%), 유통업(0.41%)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보합으로 장을 마친 가운데 시총 2위 현대차는 전일 대비 5.86% 하락한 20만9000원으로 한 주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기아차(-4.72%), LG생활건강(-2.11%), 현대모비스(-1.54%), 삼성생명(-1.36%) 등도 하락했다. 그러나 우리금융(1.77%), SK텔레콤(1.39%), 현대중공업(1.35%) 등은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 406개 종목의 주가는 올랐으며 하한가 1개 종목 등 382개 종목의 주가는 떨어졌다. 보합은 99개 종목이었다.
코스닥은 개인과 외국인의 사자세에 힘입어 사흘 연속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5.22포인트(0.99%) 오른 532.47에 장을 마무리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4원 오른 1124.5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