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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OB골든라거 일부제품 자발적 회수

광주공장 5만5000 상자…식품용 가성소다 희석액 미량 혼입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7.12 1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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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비맥주(대표 장인수)는 12일 맥주 제조 과정의 실수로 식품용 가성소다 희석액이 혼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OB골든라거' 제품을 자진 회수한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 제품은 오비맥주 광주공장에서 6월26일부터 7월9일 사이에 생산된 'OB골든라거' 약 5만5000상자(500ml x 20병 기준) 분량이다.

업체 측은 "광주공장 담당직원이 빈 발효탱크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밸브조작 실수로 극미량의 식품용 가성소다 희석액이 정상 발효중인 탱크의 맥주에 혼입됐다"며 "이후 출고된 사실을 파악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고, 관련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식품용 가성소다 자체가 관련 법규(식품공전)상 식품첨가물로 사용이 가능한데다 정밀 분석결과 문제제품의 PH농도나 잔류량 등이 정상제품과 차이가 없어 인체에는 전혀 무해할 뿐 아니라 식품위생법상 회수 대상도 아니지만 제품 및 기업 신뢰확보를 위해 자발적으로 회수를 추진하게 됐다.

회수 대상 제품(5만5000상자)은 해당 발효탱크를 통해 생산된 전체물량 30만 상자 가운데 18% 수준이다. 유통경로를 역추적한 결과 도매상 재고분을 제외하고 실제 소매점에 깔린 물량은 전체의 10% 미만인 2만7000여 상자 안팎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비맥주는 공장과 직매장 창고 등에 보관하고 있는 나머지 물량은 전량폐기할 예정이다.

한편, 해당기간 대상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구입한 매장에서 교환을 요청하면 되며 오비맥주 본사 콜센터를 통해 회수 관련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