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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박람회장 '쪼개서' 2차 매각 "이번엔 팔릴까"

25만㎡ 분할매각, 5년 분할상환 조건

박대성 기자 기자  2013.07.12 15: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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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해양수산부가 여수세계박람회장에 대한 2차 매각에 나선다. 여수박람회장은 재개장됐으나 빅오쇼와 스카이타워, 아쿠아리움 3곳만 운영되고 나머지는 빈건물이거나 철거됐다.

1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번 매각대상은 여수박람회장 부지 25만1000㎡를 대상으로 하며 △국제관 △주제관 △빅오 △스카이타워 △디지털갤러리 등의 시설이다. 박람회장은 엔터테인먼트, 복합콘텐츠, 해양레저 3개 권역으로 구분해 조성된다.
 
이번 민간제안사업 모집은 지난해 1차 매각 때보다 매각 조건 등이 완화됐다. 1차 때는 일괄매각을 시도했으나, 입찰자가 없어 이번 2차때는 일괄매각과 분할매각이 가능토록 했다.
 
또 매각대금도 일괄납부에서 5년 분할납부로 조건을 대폭 풀어 대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와 여수세계박람회재단은 오는 17일 서울 교통회관에서 대규모 투자 유치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수세계박람회장의 자산가치를 유지하고, 민간 투자매력도를 높이기 위해 민간 매각 전까지 박람회장 활성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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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장이 재개장됐으나, 평일에는 관람객이 거의 없어 황량하기조차하다. =박대성기자.

 
여수시, 코레일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박람회장과 연계한 패키지 관광상품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하반기부터 지역 축제 및 행사, 해양 관련 국제기구 및 교육훈련 프로그램 유치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박람회장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또한, 박람회장 활성화의 일환으로 지난 6일부터 '해양수산부와 함께하는 해양레저스포츠 체험교실'을 운영 중이다.
 
한편 엑스포재단 측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에 맞춰 지난 4월20일 재개장 한 여수세계박람회장에는 12일 현재 64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