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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한남동 사옥, '프리미엄 매장' 변신

고급 베이커리 갤러리부터 키즈카페까지… '핫 플레이스' 자리매김

조민경 기자 기자  2013.07.11 15: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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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PC그룹 구 사옥인 한남동 사옥이 프리미엄 매장으로 탈바꿈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SPC그룹 사옥이 양재동으로 이전한 이후 한남동 사옥에는 모두 프리미엄 매장이 들어섰다. 

   SPC그룹 한남동 사옥. = 조민경 기자  
SPC그룹 한남동 사옥. = 조민경 기자
기존 한남동 사옥은 지하 1층~지상 2층에 프리미엄 매장이 들어서있었고, 나머지 3~5층은 SPC그룹 본사 사무실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러나 본사 이전으로 사무실이 있던 층도 모두 이색 브랜드 매장으로 바뀌며, 한남동 부촌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프리미엄 문화공간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3층에는 '베라피자나폴리'가 들어섰다. 베라피자나폴리는 이태리 정통 나폴리피자 전문점으로, 피자이올로(피자장인)가 직접 피자화덕에서 구워낸 피자를 선보인다. 베라피자나폴리는 나폴리피자협회의 모든 규정을 준수해 나폴리 피자 인증을 받았다.

4층에는 키즈스토어·키즈카페 '쁘띠 5(Petit 5)'가 문을 열었다. 아이 눈높이에 맞춘 놀이와 파티, 푸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고급가구와 소품, 유아 패션 아이템도 판매한다. 특히, 쁘띠 5는 아이와 엄마의 니즈를 모두 충족시키며 엄마들 사이에서는 이미 이태원·한남동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은 디저트 부티끄 콘셉트스토어 '팔러(Parlour)'와 베이커리 갤러리 '패션5(Passion5)', 레스토랑 '패션5 라뜰리에(Latelier)'가 2007년부터 차례로 들어서 운영되고 있다.

   사무실로 쓰이던 SPC그룹 한남동 사옥 3, 4층에 프리미엄 매장이 들어섰다. 사진은 키즈카페 '쁘띠 5'(좌)와 '베라피자나폴리'. = 조민경 기자  
사무실로 쓰이던 SPC그룹 한남동 사옥 3, 4층에 프리미엄 매장이 들어섰다. 사진은 키즈카페 '쁘띠 5'(좌)와 '베라피자나폴리'. = 조민경 기자
SPC그룹 측은 이 같은 한남동 사옥, 일명 패션5가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는 테스트마켓인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이를 활용해나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패션5는 가장 앞선 제품, 문화를 모여는 장소"라며 "이곳에서 반응이 좋거나 대중성이 있는 제품은 파리바게뜨 등 기존 브랜드를 통해 선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패션5는 한남동 부촌 고객을 주 타깃층으로 했지만, 지금은 트렌디한 공간으로 거듭나 외부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고객도 많다"고 부연했다.

한편, SPC그룹은 패션5에서 운영되는 브랜드 매장을 다른 상권에 오픈하거나 가맹(프랜차이즈)사업을 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베라피자나폴리 등 가맹사업에 대한 추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가맹사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다양한 사업들을 시도해보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